'쑤닝 해체' 중국발 축구 재정위기에..인터 밀란도 '흔들'
중국 프로축구 슈퍼리그의 지난해 챔피언 장쑤 쑤닝이 갑작스럽게 구단 해체를 선언했다. 쑤닝이 유럽 축구에도 투자한 돈이 커서 그 여파가 전 세계 축구에 적지 않게 미칠 것으로 보인다.
장쑤 쑤닝 구단은 지난달 28일 재정난으로 팀 운영을 중단한다고 발표했다. 해체 선언이다.
장쑤 쑤닝 구단은 쑤닝 홀딩스 소유인데, 이 회사는 전자제품 전문 온·오프 쇼핑몰을 운영한다. 쑤닝 홀딩스의 장진동 회장은 코로나19 여파 등으로 재정난이 이어지자 유통업에만 집중하고 그 외 사업을 접겠다고 선언했다.
장진동 회장은 지난 2016년 장쑤 구단을 인수했고, 이탈리아 세리에A의 명문 구단 인터 밀란의 지분 23%도 사들였다.
중국 슈퍼리그 팀은 해체 수순을 밟게 됐고, 그렇다면 인터 밀란 지분은 어떻게 할 것인지도 관심사다. 쑤닝의 인터 밀란 지분을 사겠다는 영국계 투자사 BC파트너스 등 후보가 나오고 있으나 쑤닝은 인터 밀란 지분 매각에 대해서는 서두르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이미 높은 가격을 불러 놓아 협상이 빠르게 진전되지 않고 있다. 쑤닝은 올 시즌 세리에A 선두를 달리고 있는 인터 밀란이 최종 우승할 경우 가치가 더 뛸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그러나 인터 밀란 입장에서는 스타급 선수들의 연봉과 여름 이적시장 선수 영입을 위해 현금이 필요한데, 쑤닝의 재정난으로 현금 유통이 어려울 게 뻔해 고민이다.
영국 ‘더선’은 3일(한국시간) 기사에서 “지난 1995~96시즌부터 이어져 왔던 인터 밀란과 피렐리의 유니폼 스폰서 계약이 올 시즌을 끝으로 종료된다”고 전했다. 인터 밀란은 피렐리 보다 더 많은 돈을 받을 업체를 원하며 이를 통해 유동성 위기를 일부 해결한다는 방침이라는 게 매체의 설명이다.
한편 시나닷컴 등 중국 포털을 통해 노출되는 현지 축구 기사들은 대부분 “장쑤 쑤닝이 구단 해체가 충격적이다”라면서도 “버블이 꼈던 중국 축구가 이제는 합리적인 운영 방식을 찾아야 할 때”라는 논조다.
이은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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