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일 폼 돌아오는 데 왜 이렇게 오래 걸렸냐고? 레알마드리드에 물어봐!"

풀럼전을 앞둔 조제 무리뉴 토트넘 감독이 4일(한국시각) 가레스 베일에 대한 질문에 이렇게 답했다.

지난 9월 레알마드리드에서 임대로 토트넘 유니폼을 입은 베일은 힘든 시기를 보냈다. 경기력이 좀처럼 올라오지 않았고 무리뉴 감독은 유로파리그에서 서서히 출전시간을 늘리며 그의 폼이 돌아오기를 기다렸다. 베일은 최근 들어 눈에 띄게 살아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손흥민, 해리 케인과 이제야 발이 맞아들고 있다. 최근 4경기에서 베일은 인상적인 활약과 함께 4골 3도움을 기록했다. 유로파리그 32강 볼프스베르크전에서 인상적인 활약을 펼쳤고, 직전 번리전에서 70분을 뛰며 2골1도움 활약으로 4대0 대승을 이끈 후 "나의 폼이 돌아왔다"며 자신의 입으로 부활을 선언한 바 있다.

풀럼 원정을 앞둔 기자회견에서 무리뉴 감독은 "지난 2년간 그는 마드리드에 있었다. 왜 그렇게 폼이 돌아오는 데 오래 걸렸는지는 그들에게 물어보라"고 했다.

"만약 그들이 그 이유에 대답한다면 왜 그렇게 시간이 걸렸는지 더 잘 이해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최근 몇 주간 그가 좋은 레벨의 경기에 이를 수 있었던 가장 큰 이유는 '인내'일 것"이라며 기다림의 시간을 언급했다.

베일이 풀럼전에 나서냐는 질문에는 "그럴 것이라 생각한다. 선발일지 벤치일지는 모른다. 그 부분을 결정해야만 한다"며 베일의 출전을 기정사실화했다. "베일은 경험이 많은 선수이기 때문에 스스로의 의견이 아주 중요하다. 번리전 이후 아주 좋은 상태이고, 회복 세션도 잘 소화한 만큼 경기에 출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다시 한번 말하지만 벤치든 선발이든 그는 경기장에 있을 것"이라고 공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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