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년 전 이승우에게 밀렸던 동갑내기 일본 선수들, 유럽서 붙박이 주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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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년 전 이승우에게 밀렸던 동갑내기 일본 선수들, 유럽서 붙박이 주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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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우가 '2014 아시아축구연맹(AFC) 16세 이하(U-16) 챔피언십' 8강전 한국 대 일본 경기에서 골을 성공시킨 뒤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승우는 지난 2014년 아시아축구연맹(AFC) U16 선수권대회 8강 일본전에서 2-0 승리를 이끄는 두 골을 모두 책임지며 인상적인 활약을 했다. 특히 두 번째 골은 일본 수비수들을 달고 드리블을 한 후에 골키퍼까지 제치고 넣었다. 일본 매체가 “한국의 메시에게 당했다”는 타이틀을 붙였을 정도로 짜릿한 장면이었다.

당시 일본의 16세 이하 선수 중에는 현재 유럽에서 훌륭하게 자리를 잡은 선수들이 있다. 공교롭게도 이승우의 현재와 대비돼 축구 커뮤니티를 통해 팬들 사이에서도 회자되고 있다. 이들은 자국 리그에서 시작해 유럽의 벨기에-네덜란드 리그에서 인정받았고, 현재 이탈리아와 독일 1부에서 주전으로 자리매김했다.

도미야스 다케히로(왼쪽)와 도안 리츠. 게티이미지

먼저 수비수 도미야스 다케히로(23·볼로냐). 그는 일본 J리그의 후쿠오카에서 뛰다가 2017년 벨기에의 신트트라위던으로 이적했다. 이적 첫 시즌에는 리그에서 한 경기도 못 뛰는 수모를 당했지만, 2018~19시즌 27경기를 소화했고, 2019~20시즌 세리에A의 볼로냐로 이적해 올 시즌까지 뛰고 있다. 일본대표팀 주전 수비수이기도 하다.

공격수 도안 리츠(23·빌레펠트)는 분데스리가에서 주전으로 자리를 잡았다. 그는 J리그 감바 오사카를 거쳐 2017~18시즌 임대로 네덜란드 흐로닝언에 입단해 리그 29경기 9골을 터뜨리며 첫 시즌부터 임팩트를 보여줬다. 이후 2019~20시즌까지 네덜란드 흐로닝언과 PSV에서 리그에서만 8골을 기록했고, 올 시즌 빌레펠트에서 리그 22경기 3골을 넣었다.

이은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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