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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수 3명 데려갑니다" 이동욱 감독의 WC 구상

보헤미안 0 504 0 0
▲ 왼쪽부터 NC 다이노스 포수 김태군, 양의지, 김형준 


"포수는 3명을 데리고 가려고 합니다."


이동욱 NC 다이노스 감독이 포스트시즌 구상의 일부를 공개했다. NC는 지난 24일 창원 두산 베어스전에서 연장 12회 7-7 무승부로 72승65패2무를 기록해 5강을 확정했다. 정규 시즌 5경기를 남겨두고 가을 야구 진출이 결정되면서 조금은 여유 있게 와일드카드 결정전을 대비할 시간을 벌었다.


포수는 별다른 문제가 없는 이상 양의지와 김형준, 김태군까지 3명을 데리고 가겠다고 공언했다.


5위 NC는 4위 LG 트윈스와 잠실에서 와일드카드 결정전 2경기를 치른다. 5위 팀은 1패를 안고 시리즈를 시작해 와일드카드 결정 1차전에서 패하면 그대로 탈락이다.


이 감독은 "1패를 안고 경기를 치러야 하기 때문에 1경기에 올인을 할 수밖에 없다. 전력을 잘 짜야 한다. 나중에 바뀔 가능성도 있지만, 지금은 포수 3명을 데리고 가려고 한다"고 했다.


안방마님 양의지는 다치지 않는 이상 와일드카드 결정전 내내 포수 마스크를 쓸 확률이 높다.


양의지는 올해 NC 전력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25일까지 115경기에서 타율 0.358(380타수 136안타), OPS 1.026, 20홈런, 66타점을 기록했다. 리그에서 타율은 물론 OPS, 출루율(0.442), 장타율(0.584) 부문에서 모두 선두를 질주하고 있다. 지금으로선 NC 타선에서 가장 믿을 수 있는 타자다.


백업 포수를 활용할 기회가 거의 없을지라도 3명을 데려가겠다는 계산이다. 이 감독은 "(김)형준이도 가을 야구를 경험해야 한다. 벤치에 앉아서 분위기를 느끼는 것만으로도 큰 도움이 될 것이다. 형준이는 NC의 미래이기도 하다"고 강조했다.


와일드카드 결정전 역대 최초로 업셋 시리즈를 이룰 수 있도록 최선의 전략을 짜겠다고 했다. 이 감독은 "1차전에서 지면 아무것도 남지 않는다. 와일드카드 결정전을 다음 달 3일에 치를 것 같은데, 남은 경기에서 주축 선수들의 체력 안배하면서도 경기 감각을 유지할 수 있도록 운영을 잘해보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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