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1 대승’ 이동욱 감독, 지갑에서 100$ 지폐→MVP 추가 시상
투타 모두 잘하며 기분 좋은 대승을 거뒀다. 감독으로서 더할 나위 없는 기쁨, 사비를 털어 선수들에게 상금을 추가로 선물했다.
NC 다이노스는 24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 투산의 키노 스포츠콤플렉스에서 KT 위즈와 연습경기에서 17-1 완승을 거뒀다. NC는 1회부터 타자일순하면서 8득점하며 기선을 제압했다. 마지막 9회에도 3점을 보태 경기 끝까지 집중력을 잃지 않았다. 투수 9명이 등판해 1이닝씩 책임지며 단 1실점으로 막아냈다.
NC가 크게 승리한 뒤 수훈 선수 시상이 있었다. 캠프 연습경기, 청백전이 끝나면 구단 자체로 동기부여를 위해 선수들에게 작은 상금(100~200달러)를 선물한다. NC는 지난 22일 KT에 4-0으로 승리한 후 5명의 수훈 선수를 선정했다. 투수 라이트, 강윤구, 김건태와 타자 김성욱, 이원재가 선정돼 상금을 받았다.
이날 대승을 거둔 후 이동욱 NC 감독은 미리 준비된 5개의 봉투를 들고서 수훈 선수를 호명했다. 그런데 5명으로 끝이 아니었다. 봉투 5개를 다 나눠준 뒤에 이동욱 감독은 자신의 점퍼에서 지갑을 찾더니 백달러짜리 지폐들을 꺼내 추가로 2명에게 더 상금을 줬다.
이날은 알테어, 배민서, 임창민, 최성영, 김태진, 김태군, 유영준까지 총 7명이 상금을 받은 것. 수훈 선수에게 일일이 상금을 주며 악수하는 동안 이동욱 감독은 웃음이 가득했다.
이날 투수로는 김영규, 김진호, 장현식, 신민혁, 배민서, 임정호, 임창민, 최성영, 강동연이 차례로 마운드에 올라 1이닝씩 던졌다. 배민서는 내야 땅볼 2개와 외야 뜬공으로 삼자범퇴, 7회 나온 임창민은 2타자 연속 삼진과 우익수 뜬공으로 삼자범퇴, 8회 나온 최성영은 KKK 위력투를 과시했다
타자 중에서는 외국인 타자 알테어가 2안타(2루타)와 중견수 수비에서 좋은 모습을 보였다. 김태진은 1회에만 2차례 타석에 들어서 2루타와 3루타를 터뜨리며 3타점을 올렸다. 포수 김태군은 2안타와 좋은 투수 리드를 보였다. 유영준은 교체로 출장해 2안타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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