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친’ KT 심우준-김민혁 “주장-부주장까지 해야죠”
KT 선수단에는 소문난 ‘절친’이 있다. 붙어 다니면서 장난을 치는 장면은 기본이다. 훈련이나 경기가 끝난 뒤에는 여가 시간을 같이 보내기도 한다. 밖에서 돌아다니는 것보다 안에서 휴식을 취하는 것을 선호하는 성향도 똑같다. 스프링캠프지인 미국 애리조나 투손에서도 여전하다. 후배 강백호, 동기 배정대와 함께 맛있는 식사를 위해 잠깐 외부로 나가는 일을 제외하면 호텔방에서 같이 콘솔게임을 하면서 시간을 보낸다. 동갑내기 심우준(25)과 김민혁(25) 이야기다.
▲“서울로 가자!”=심우준과 김민혁 사이에는 수많은 연결고리가 엮여있다. 시작은 유년기다. 둘은 모두 전라남도 광주에서 유년기를 보냈다. 초등학교를 졸업한 뒤 각자 개인 사정으로 중학교를 서울로 옮겼다. 서로 다른 고등학교에서 유격수를 맡았다. 심우준은 특별지명, 김민혁은 2차 6라운드에 KT 유니폼을 입었다. 유격수였던 두 명은 공교롭게도 프로에서 포지션 쟁탈전도 펼치지 않았다. 팀 사정상 김민혁이 외야수로 전향했고, 그때의 결단이 둘의 우정을 더 진하게 만들었다.
내·외야에서 생존을 위해 ‘대수비로라도 시합에 나가고 싶다’고 발버둥을 치던 서로를 바라보며 동료를 응원하는 마음도 배웠다. 김민혁이 상무야구단에서 군복무를 이행하는 동안에도 우정은 변치 않았다. 심우준은 “만약 (김)민혁이가 입단했을 때부터 지금까지 계속 유격수를 했다면 둘 중 한 명은 지금 프로세계에 없었을 것이다. 천만다행이다”라고 말했다. 김민혁은 “(심)우준이와 거의 비슷하게 서울로 올라왔었는데 돌이켜보면 외야 전향이 정말 좋은 선택이었다. 이제 남은 미련은 전혀 없다”고 웃었다. 프로야구선수를 꿈꾸던 꼬마 야구선수 두 명은 그렇게 수원의 주전, 절친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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