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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난 빅버드 팬심, '이적 논란' 백승호 저격성 현수막 게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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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적 논란'의 중심에 선 백승호(24·다름슈타트)를 저격하는 듯한 현수막이 K리그1 관중석에 등장했다.

수원 삼성과 광주FC의 하나원큐 K리그1 2021 개막라운드가 열린 28일 수원 월드컵 경기장(일명 빅버드).킥오프 직전 응원석에서 "은혜를 아는 개가 배은망덕한 사람보다 낫다"는 글씨가 적힌 현수막이 팬들에 의해 펼쳐졌다. 긴 시간 동안의 노출은 아니었지만 주변 팬들의 주목을 받았다.

유소년 시절 수원 삼성의 지원을 받은 백승호가 전북 현대와 이적 협상을 이어간 최근 상황이 떠오르는 내용이었다. 분노한 수원 팬들이 현수막을 통해 백승호에 대한 불만을 표현한 것으로 해석됐다.

수원 삼성 산하 유소년 팀인 매탄중에 입학한 백승호는 바르셀로나 유학을 떠났다. K리그 복귀 시 수원 입단을 약속했지만, 계약서 내용을 두고 선수 측과 수원 측이 다르게 해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건하(50) 수원 감독 역시 경기를 앞두고 백승호에 대한 질문에 "굉장히 발전 가능성이 있고 좋은 선수다. 하지만 순리대로 했으면 하는 아쉬움이 있다. 구단의 상황이나 계획을 지켜봐야 할 것 같다"고 원론적인 입장을 전했다. 최근 구단과 선수 측이 만나 나눈 대화에 진전이 있느냐는 질문에는 즉답을 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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