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위지만 순도만 따지면 1위.

토트넘은 8일(한국시간) 새벽 영국 런던 토트넘 핫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크리스탈 팰리스와 2020-2021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28라운드 경기에서 4-1로 완승을 거뒀다. 가레스 베일과 케인이 멀티골을 터뜨렸고, 손흥민이 어시스트를 적립했다.

토트넘은 승점 45를 기록하며 리그 6위로 올라섰다. 특히 최근 리그 3경기에서 연승을 달리며 상승세를 탔다.

토트넘은 전반 25분 케인의 도움을 받은 베일의 선제골로 기선을 제압했다. 이어 후반 4분 케인이 다시 베일에 어시스트를 제공해 추가골이 터졌다. 3분 후엔 베일에 케인의 골을 도왔다. 

최근 경기에서 특급 도우미 면모를 과시한 손흥민도 팰리스를 상대로도 어시스트를 추가했다. 후반 32분 해리 케인의 헤더골을 도우며 리그 9호 도움을 기록했다. 

이날 기점으로 케인은 16득점 13도움으로 29개의 공격 포인트로 EPL 전체 공격 포인트 1위 자리를 굳건히 했다. 득점 전체 랭킹은 맨유의 브루노 페르난데스(16골 10도움)과 함께 2위.

현 시점 선두인 모하메드 살라(17골)와 차이가 크지 않고 최근 페이스가 좋지 않아 오랜만에 득점왕 복귀도 노릴만한 상황.

득점 공동 2등인 페르난데스는 26개의 공격 포인트로 케인에 이어 EPL 전체 공격 포인트 2위에 랭킹됐다. 그럼 3위는 누구일까. 바로 케인의 영혼의 파트너 손흥민이었다.

이날 하나의 도움을 추가한 손흥민은 13골 9도움으로 총 22개의 공격 포인트 EPL 전체 3위에 랭크됐다.

손흥민의 기록이 더욱 대단한 점은 다른 상위권 랭커들과 달리 페널티킥(PK) 기록이 전혀 포함되지 않았다는 것. 케인의 경우 PK로 3골을 추가했다.

2위 페르난데스의 경우는 무려 16골 중에서 8개가 PK에 의한 득점이다. 전체 공격 포인트 랭킹 4위이자 득점 선두인 살라도 17개의 득점 중에서 6골이 PK로 만들어진 것이다. 

공격 포인트의 순도만 따지면 손흥민의 이번 시즌 활약이 더욱 크게 나타나지는 것. 이번 시즌 최고의 활약을 펼치고 있는 그가 월드 클래스 폼을 이어갈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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