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칸들 손흥민 덕에 월드컵 16강 잊지않고 응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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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2.25 20:18
(베스트 일레븐)
토트넘 홋스퍼가 멕시코의 기념일을 축하했다. 2월 24일은 멕시코 ‘국기의 날’이다.
멕시코의 국기엔 나라의 정체성과 문화가 고스란히 담겼다. 녹색은 독립성, 흰색은 단결력, 빨간색을 나라를 위해 피를 흘렸던 사람들을 뜻한다고 한다. 외세에 맞서 싸웠던 민족과 자유와 정의 등을 상징한다고 이해하면 된다.
토트넘 홋스퍼는 멕시코인들을 위해 이렇게 중요할 날을 손흥민과 함께 기념했다. 스페인어 SNS 계정을 통해 손흥민이 셀레브레이션하는 사진을 게재하며 멕시코 국기를 합성했다. 그러면서 “손흥민, 멕시칸의 자랑”이라는 멘트를 덧붙였다.
토트넘 홋스퍼가 손흥민과 멕시코의 기념일을 조명하는 이유는, 손흥민은 2018 FIFA 러시아 월드컵에서 멕시코의 16강을 도운 결정적 선수였기 때문이다. 당시 대한민국은 조별 라운드에서 탈락을 면치 못했으나, 멕시코는 스웨덴에 지고도 한국이 세계 최강 독일을 2-0으로 잡아준 덕분에 16강에 오를 수 있었다. 손흥민은 독일전 승부의 방점을 찍는 추가골을 성공시켰던 바 있다.
멕시코 매체 <아스>에 따르면, 당시 멕시코팬들은 한국 대사관으로 가서 승리를 기념하고 “한국은 형제이자 멕시칸이다”라는 노래까지 불렀다고 한다.
울버햄프턴 원더러스나 SSC 나폴리처럼 멕시코 선수를 보유하고 있는 팀은 역시나 SNS를 통해 멕시코 국기의 날을 축하하고 있다. 반면 토트넘 홋스퍼는 멕시코 선수가 없음에도 불구하고 멕시코인들에게 기쁨을 안겨준 손흥민을 활용해 메시지를 전한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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