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년 아쉬웠다" 부상 극복한 임기영, KIA 선발 재진입 겨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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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기영(27·KIA)이 선발 재진입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지난해 아픔은 새 시즌 초석으로 삼기로 했다. 지난 시즌 부상과 부진에 시달렸던 임기영의 1군 엔트리 등록일은 고작 98일이었다. 성적도 크게 하락했다. 총 12경기에 등판해 2승 4패 평균자책점 5.73에 그치며 KIA 이적 후 가장 최악의 성적표를 받았다. 1억 원이었던 연봉도 7000만 원으로 삭감되며 억대 연봉자 대열에서도 내려왔다.
선발 재진입을 목표로 절치부심한 임기영은 바늘구멍 뚫기에 사활을 걸고 있다. 그는 “지난 2년간 부상이 많아 아쉬웠는데, 아프지 않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목소리를 높였다. 현재 KIA는 4~5선발 자리를 두고 치열한 경쟁이 한창이다. 외국인 투수와 에이스 양현종의 뒤를 이어 선발 진입을 노리는 도전자들이 매일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김현수, 김기훈, 홍건희, 홍상삼 등이 후보군이다. 서재응 투수 코치는 이런 경쟁을 긍정적으로 바라봤다. 그는 “남은 자리가 많이 없다. 젊은 투수들이 지난 시즌부터 경쟁력을 많이 추구하고 있는데 몸을 잘 만들어와서 기대된다”고 밝혔다.
임기영은 경쟁자들 사이에서도 가장 가능성 높은 투수로 평가받고 있지만, 긴장은 늦추지 않았다. 그는 “팀에 선발 후보가 7~8명 정도가 된다. 캠프에서 좋은 성과를 내야 재진입이 가능할 것 같다”며 방심하지 않을 것을 약속했다.
다행히 첫 관문은 통과했다. 임기영은 지난 21일(한국시간) 플로리다 사우스웨스턴 대학전과 친선 경기에서 두 번째 투수로 나섰다. 2이닝 동안 슬라이더와 체인지업을 섞어 총 27개의 공을 던졌는데, 삼진은 3개를 잡아냈고, 최고 구속도 139km에 달했다. 투심 패스트볼 속도도 135km로 건강했던 때의 컨디션을 거의 되찾은 모양새였다. 그는 “첫 경기였지만 컨디션이 좋았다. 제구도 괜찮았고, 포수 (한)승택이도 직구 회전, 볼 끝이 좋았다고 하더라”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경쟁 상대인 홍상삼과 홍건희도 친선경기에 나섰으나, 눈에 띄는 활약은 없었다. 2경기에 등판했던 투수 중 2이닝을 소화한 것은 임기영뿐이다. 실점이 많았던 다른 후보들에 비해 안정적인 피칭을 선보였다는 평가다. 서 코치도 “지난해 말부터 감이 좋았다. 그 기량을 지금까지 잘 유지해 경기 때 발휘한 것 같다. 캠프 준비를 잘했다”며 엄지를 치켜세웠다.
아직 시작일 뿐이다. 임기영은 선발 진입 그 이상을 바라보며 “선발로 재진입하더라도 성적이 좋지 않으면 대체 될 수 있다. 항상 노력하고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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