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성용, 폭로자 주장에 재반박.."경악스럽다"

[스포티비뉴스=박대현 기자] '동성 성폭력' 의혹에 휘말린 기성용(32, FC서울)이 피해자 측의 잇단 입장 표명에 재반박했다.

"피해자라고 주장하는 이들의 악의적인 음해와 협박에 단호히 대처할 것"이라며 본격적인 법적 조치까지 예고했다.

기성용의 에이전트사인 C2글로벌은 26일 "피해자라는 C, D 측이 거듭 제기한 의혹은 전혀 사실무근임을 다시 한번 분명히 밝힌다"고 입장을 전했다.

"이들이 언론을 통해 허위 사실을 유포하며 기성용 선수의 인격과 명예를 말살하려는 악의적인 행태를 지속하는 것에 경악을 금할 수 없다"면서 "기성용 선수는 이들의 악의적인 음해와 협박에 단호히 대처할 것이며 곧 이들에 대해 엄정한 법적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피해자라고 주장하는 이들의 법률대리인인 법무법인 현의 박지훈 변호사는 26일 오전 보도자료를 내고 "(기성용의 동성 성폭력에 관한) 충분하고 명백한 증거를 확보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 증거들은 기성용 선수의 최소한의 인격을 보호하기 위해 본인 또는 소속 클럽 외에는 제출하지 않는 걸 원칙으로 하려 한다"면서도 "기성용 선수 측의 비도덕 행태가 계속된다면 부득이 공개하지 않을 수 없다"고 밝혔다.

박 변호사는 지난 24일 축구 선수 출신의 C씨와 D씨가 초등학교 축구부 시절 A 선수와 B씨로부터 성폭력을 당했다고 폭로했다. A 선수로 기성용이 특정됐고 기성용 에이전트사는 즉각 관련 사실을 부인, 강경 대응에 나섰다.

기성용 역시 25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보도된 기사 내용은 전혀 사실이 아니며 결코 그런 일은 없었다. 축구 인생을 걸고 말씀드린다"며 강하게 부인했다.

스포티비뉴스=박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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