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연경이 위기의 흥국생명 구했다…도로공사 꺾고 1위 탈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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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3.07 00:07
[마이데일리 = 인천 윤욱재 기자] 흥국생명이 천금 같은 승점 3점을 획득하며 선두 자리를 탈환했다.
흥국생명 핑크스파이더스는 6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0-2021 V리그 여자부 한국도로공사와의 경기에서 3-1(22-25, 25-23, 25-23, 25-15)로 승리했다.
승점 3점을 가져간 흥국생명은 19승 9패(승점 56)를 기록하며 GS칼텍스(19승 9패 승점 55)를 제치고 다시 1위로 올라섰다. 도로공사는 2연패로 12승 17패(승점 39)를 기록해 포스트시즌 진출이 요원해졌다.
이날 흥국생명은 베테랑 센터 김세영이 오른손 약지 인대 수술을 받게 되면서 전력에 공백이 생겼으나 김연경이 분전하면서 승리를 따낼 수 있었다.
도로공사가 초반 열세를 딛고 1세트를 잡았다. 시작부터 0-4로 끌려간 도로공사는 3-8까지 점수차가 벌어지면서 힘겨운 승부를 했으나 박정아가 거듭 득점을 올리면서 9-10으로 추격, 실마리를 풀기 시작했다. 이어 흥국생명의 공격 호흡이 원활하지 않고 전새얀이 득점 대열에 가세하며 15-15 동점을 이뤄 경기 분위기를 바꾸는데 성공했다. 켈시의 백어택 한방에 힘입어 17-16 역전에 성공한 도로공사는 김연경의 서브 에이스에 17-18로 역전을 허용했지만 켈시와 박정아의 연속 득점으로 19-18 재역전에 성공, 상대에 흐름을 내주지 않았다.
켈시가 브루나의 시간차 공격을 가로 막는 천금 블로킹 득점을 올려 22-20으로 달아난 도로공사는 김연경이 때린 공이 비디오 판독 끝에 아웃으로 번복되면서 24-22 리드를 잡아 쐐기를 박았다. 마지막을 장식한 것은 켈시의 한방이었다. 켈시는 1세트에서만 7득점을 따냈다.
흥국생명의 반격이 이뤄진 2세트였다. 배유나의 블로킹 득점에 3-8 리드를 허용한 흥국생명은 김채연과 브루나의 연속 블로킹 득점에 힘입어 14-13 역전에 성공하면서 분위기를 끌어 올렸다. 김미연의 퀵오픈에 이어 켈시의 포히트 범실로 21-18로 달아난 흥국생명은 전새얀과 켈시의 득점에 다시 1점차로 쫓기기도 했으나 랠리 끝에 김미연이 득점을 해내면서 22-20으로 앞서고 또 한번 랠리가 길어진 가운데 브루나가 득점에 성공, 23-21로 리드하면서 승리와 가까워졌다. 흥국생명은 24-23에서 김연경이 김다솔과 다소 호흡이 맞지는 않았지만 엉거주춤한 자세로도 득점을 만들면서 2세트 승리를 확인할 수 있었다.
기세를 이어간 흥국생명은 3세트도 따내는데 성공했다. 김연경이 블로킹과 시간차 공격 등으로 3연속 득점을 올리면서 흥국생명이 16-12로 리드하자 도로공사는 배유나의 시간차 공격에 정대영의 블로킹 득점으로 응수하며 점수가 21-20으로 좁혀졌다. 급기야 박정아의 2연속 득점에 23-23 동점까지 향했다. 이때 해결사로 등장한 선수는 김연경이었다. 24-23으로 달아나는 귀중한 한방을 날린 것이다. 이어 김채연의 서브를 전새얀이 리시브하는데 실패하면서 흥국생명이 25점째를 획득했다.
경기는 4세트에서 끝맺음했다. 흥국생명은 김미연이 3연속 득점을 해내면서 14-10으로 리드를 잡았고 브루나의 2연속 득점에 김연경의 한방까지 터지며 17-11로 달아나 축배를 들 준비를 마쳤다.
이날 흥국생명의 해결사는 역시 김연경이었다. 김연경은 26득점을 폭발하면서 공격 성공률 41.66%를 기록했다. 브루나는 23득점으로 쌍포 역할을 해냈다. 김미연은 13득점, 김채연은 8득점, 이주아는 7득점의 활약.
도로공사에서는 켈시가 23득점, 박정아가 17득점, 정대영이 12득점, 전새얀이 9득점, 배유나가 8득점을 각각 남겼다.
[흥국생명 김연경이 6일 오후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진행된 '2020-2021 V리그' 여자부, 흥국생명과 도로공사의 경기에서 기뻐하고 있다. 사진 = 인천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인천 =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흥국생명 핑크스파이더스는 6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0-2021 V리그 여자부 한국도로공사와의 경기에서 3-1(22-25, 25-23, 25-23, 25-15)로 승리했다.
승점 3점을 가져간 흥국생명은 19승 9패(승점 56)를 기록하며 GS칼텍스(19승 9패 승점 55)를 제치고 다시 1위로 올라섰다. 도로공사는 2연패로 12승 17패(승점 39)를 기록해 포스트시즌 진출이 요원해졌다.
이날 흥국생명은 베테랑 센터 김세영이 오른손 약지 인대 수술을 받게 되면서 전력에 공백이 생겼으나 김연경이 분전하면서 승리를 따낼 수 있었다.
도로공사가 초반 열세를 딛고 1세트를 잡았다. 시작부터 0-4로 끌려간 도로공사는 3-8까지 점수차가 벌어지면서 힘겨운 승부를 했으나 박정아가 거듭 득점을 올리면서 9-10으로 추격, 실마리를 풀기 시작했다. 이어 흥국생명의 공격 호흡이 원활하지 않고 전새얀이 득점 대열에 가세하며 15-15 동점을 이뤄 경기 분위기를 바꾸는데 성공했다. 켈시의 백어택 한방에 힘입어 17-16 역전에 성공한 도로공사는 김연경의 서브 에이스에 17-18로 역전을 허용했지만 켈시와 박정아의 연속 득점으로 19-18 재역전에 성공, 상대에 흐름을 내주지 않았다.
켈시가 브루나의 시간차 공격을 가로 막는 천금 블로킹 득점을 올려 22-20으로 달아난 도로공사는 김연경이 때린 공이 비디오 판독 끝에 아웃으로 번복되면서 24-22 리드를 잡아 쐐기를 박았다. 마지막을 장식한 것은 켈시의 한방이었다. 켈시는 1세트에서만 7득점을 따냈다.
흥국생명의 반격이 이뤄진 2세트였다. 배유나의 블로킹 득점에 3-8 리드를 허용한 흥국생명은 김채연과 브루나의 연속 블로킹 득점에 힘입어 14-13 역전에 성공하면서 분위기를 끌어 올렸다. 김미연의 퀵오픈에 이어 켈시의 포히트 범실로 21-18로 달아난 흥국생명은 전새얀과 켈시의 득점에 다시 1점차로 쫓기기도 했으나 랠리 끝에 김미연이 득점을 해내면서 22-20으로 앞서고 또 한번 랠리가 길어진 가운데 브루나가 득점에 성공, 23-21로 리드하면서 승리와 가까워졌다. 흥국생명은 24-23에서 김연경이 김다솔과 다소 호흡이 맞지는 않았지만 엉거주춤한 자세로도 득점을 만들면서 2세트 승리를 확인할 수 있었다.
기세를 이어간 흥국생명은 3세트도 따내는데 성공했다. 김연경이 블로킹과 시간차 공격 등으로 3연속 득점을 올리면서 흥국생명이 16-12로 리드하자 도로공사는 배유나의 시간차 공격에 정대영의 블로킹 득점으로 응수하며 점수가 21-20으로 좁혀졌다. 급기야 박정아의 2연속 득점에 23-23 동점까지 향했다. 이때 해결사로 등장한 선수는 김연경이었다. 24-23으로 달아나는 귀중한 한방을 날린 것이다. 이어 김채연의 서브를 전새얀이 리시브하는데 실패하면서 흥국생명이 25점째를 획득했다.
경기는 4세트에서 끝맺음했다. 흥국생명은 김미연이 3연속 득점을 해내면서 14-10으로 리드를 잡았고 브루나의 2연속 득점에 김연경의 한방까지 터지며 17-11로 달아나 축배를 들 준비를 마쳤다.
이날 흥국생명의 해결사는 역시 김연경이었다. 김연경은 26득점을 폭발하면서 공격 성공률 41.66%를 기록했다. 브루나는 23득점으로 쌍포 역할을 해냈다. 김미연은 13득점, 김채연은 8득점, 이주아는 7득점의 활약.
도로공사에서는 켈시가 23득점, 박정아가 17득점, 정대영이 12득점, 전새얀이 9득점, 배유나가 8득점을 각각 남겼다.
[흥국생명 김연경이 6일 오후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진행된 '2020-2021 V리그' 여자부, 흥국생명과 도로공사의 경기에서 기뻐하고 있다. 사진 = 인천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인천 =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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