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론토, '빌 트레이드' 관심 있다... 워싱턴 요구에는 '난색

미국프로농구(NBA) 토론토 랩터스가 워싱턴 위저즈의 브래들리 빌(25) 트레이드에 관심을 보였으나, 워싱턴의 조건은 들어줄 수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5일(한국시간) 워싱턴 NBC에 따르면 토론토가 전력 보강을 위해 선수 영입을 고려하는 가운데, 빌의 트레이드를 시도했으나 워싱턴의 요구를 듣고 일단 한발 물러났다.  토론토는 올 시즌 28승 12패를 기록하고 동부 콘퍼런스 2위에 랭크됐다. 지난여름 카와이 레너드, 대니 그린 등을 영입했는데 효과가 좋은 편이다. 이에 올 시즌 우승에 충분히 도전할 수 있다고 보고, 팀 전력을 최대한 끌어올리겠다는 계획이다. 또 주전 가드 카일 라우리가 허리 부상으로 제 컨디션이 아니다. 이 때문에 토론토는 최근 10경기에서 5승 5패를 기록 중이다. 상승세가 한풀 꺾인 상황에서 빌을 영입해 분위기를 바꾸고, 라우리의 전력 공백을 메우려고 했던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워싱턴의 요구에 토론토는 난색을 표했다. 워싱턴은 빌을 내주는 조건으로 토론토의 포워드 파스칼 시아캄, 유망주 OG 아누노비를 비롯해 드래프트 1라운드 지명권 2장을 달라고 한 것으로 전해졌다. 시아캄은 올 시즌 39경기를 뛰고, 평균 출전시간 30분을 넘기고 있는 토론토의 주전 전력이다. 평균 득점도 14.7점으로 높고, 3점슛도 던질 수 있어 전술적으로 유용하다. 아누노비는 지난 2017년 드래프트 전체 23순위로 토론토 유니폼을 입었다. 성장 가능성이 높다는 평가고, 올 시즌 정규리그 34경기에 나서 평균 득점 7.4점, 리바운드 3.0개, 어시스트 0.7개를 기록 중이다. 여기에 드래프트 1라운드 지명권을 두 장이나 달라고 했으니, 토론토는 이를 거절하고 빌에 대한 관심을 일차적으로 접은 것으로 보인다. 미국프로농구(NBA) 워싱턴 위저즈의 존 월(좌)과 브래들리 빌. / 사진=AFPBBNews=뉴스1 한편 빌은 올 시즌 39경기를 뛰고 평균 득점 23.9점, 리바운드 4.9개, 어시스트 4.8개를 기록 중이다. 앞서 워싱턴은 존 월이 발꿈치 수술 때문에 시즌 아웃 판정을 받았다. 월이 없는 만큼 워싱턴은 빌 트레이드 여부에 곰곰이 생각하고, 트레이드를 진행하더라도 최대한 많은 이익을 보겠다는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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