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알전 ‘결승골’의 주인공, 포르투 “역사적인 승리다”

ㅅ역사적인 승리이고, 또 그 이상으로 우리에게 꼭 필요했던 승리이다.” 지로나의 공격형 미드필더 포르투가 레알 마드리드를 상대로 결승골을 기록하며 팀의 승리를 이끈 후 “역사적인 승리”를 달성했다며 행복감을 드러냈다. 지로나는 17일(한국시간) 스페인 마드리드에 위치한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열린 레알 마드리드와의 2018/19시즌 라리가 24라운드에서 스투아니와 포르투의 골에 힘입어 2-1 승리를 거뒀다. 최근 좋은 경기력을 보이며 8경기 무패를 이어온 레알 마드리드의 기세를 꺾은 건 지로나였다. 포르투의 결승골이 큰 몫을 해냈다. 전반 25분 카세미루의 헤더골 이후 레알 마드리드는 주도권을 잡았으나 추가 골은 기록하지 못했다. 그리고 후반 20분 스투아니가 페널티 골을 성공하면서 승부의 추가 원점이 된 순간, 지로나는 무서운 기세로 레알 마드리드를 압박했다. 지로나는 한 골이 절실했다. 리그 17위에 위치한 지로나는 강등권을 피하기 위해서 승점 3점이 꼭 필요한 상황이었다. 그리고 후반 31분 포르투는 레알 마드리드 문전 앞에서 헤더로 결승골을 터뜨렸다. 경기는 추가 득점 없이 2-1 지로나의 승리로 끝이 났고, 이로써 지로나는 승점 27점을 확보해 리그 15위로 올라서 강등 위험에서 벗어났다. 스페인 매체 ‘마르카’와 ‘문도 데포르티보’ 등에 따르면, 결승골의 주인공 포르투는 경기 후 인터뷰에서 “역사적인 승리이고, 또 그 이상으로 우리에게 꼭 필요했던 승리이다. 왜냐하면 우리는 좋지 않은 성적을 내고 있었다”면서 최근 13경기 연속 무승을 거두며 부진한 상황을 얘기하며 이를 극복하기에 필요한 승리였다고 전했다. 이어서 그는 “이러한 시기에 여기(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경기를 치르는 일은 어려웠다. 그러나 우리 팀은 승리를 만들어냈다. 우리 팀은 위대한 팀이고 대단한 일들을 해낼 수 있는 팀이다. 우리가 훌륭한 팀이라는 걸 증명해냈다”고 말했다. 포르투는 자신의 결승골에 대해 “내가 골을 넣었다고 생각하지 않았다. 그저 우리 팀을 생각했고 행복했다. 그리고 격렬하게 세리머니를 할 수 있었다”며 오직 팀만을 생각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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