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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홍상삼, 이적 후 첫 실전 '146㎞ 쾅'…삼진도 2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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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습경기 구속. (KIA 타이거즈 제공) 


(서울=뉴스1)  KIA 타이거즈 우완 홍상삼(30)이 이적 후 치른 첫 실전에서 희망적 투구를 선보였다.

홍상삼은 21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테리파크에서 열린 미국 독립리그 연합팀 포트 로더데일 슈퍼스타스와 연습경기에 선발로 등판해 ⅔이닝 5피안타 1볼넷 4실점을 기록했다.

투구수 20개를 넘기면 한 타자를 더 상대한 뒤 이닝을 마치는 등 다양한 상황을 설정한 뒤 플레이하는 방식의 연습경기였다. 투구 성적에 큰 의미를 부여할 수 없는 이유다.

단, 이날 홍상삼은 최고 구속이 146㎞까지 나왔다. 아웃카운트 2개도 모두 삼진으로 잡아냈다.

홍상삼은 충암고등학교를 졸업한 뒤 2009년 두산 베어스에 입단, 그해 9승을 따내며 대형 유망주로 기대를 모았다. 그러나 2012년 불펜 투수로 4승 22홀드 평균자책점 1.93으로 커리어하이를 기록한 뒤 내리막을 걸었다. 지난해에는 그동안 공황장애로 어려움을 겪었다는 사실도 공개했다.

지난해 1군 3경기에서 5⅔이닝(평균자책점 4.76)만을 소화한 홍상삼은 시즌 후 두산에서 방출되고 말았다. 그런 홍상삼에게 KIA가 손을 내밀었다. 홍상삼은 마지막 기회라는 생각으로 KIA의 빨간색 유니폼을 입었다.

일단 첫 실전에서는 재기 희망을 키웠다. 홍상삼이 올 시즌 KIA의 불펜에 힘을 보탤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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