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터 커플 사연, 대만 언론에도 소개 "한국 네티즌들 분노"

[OSEN=고척, 김성락 기자] 키움 테일러 모터 /ksl0919@osen.co.kr

[OSEN=이상학 기자] 키움 외국인 내야수 테일러 모터(31) 커플의 사연이 대만 언론에도 전해졌다. 

대만 ‘자유시보’는 20일 ‘모터는 SNS를 통해 한국 정부의 입국 외국인 격리 조치가 비인도적이라 여자친구가 매일 울고 있다며 주한 미국 대사관에 협조를 요청했으나 한국 여론의 뭇매를 맞고 결국 글을 삭제했다’고 전했다. 

모터를 보기 위해 지난 12일 한국에 온 여자친구는 외국인 격리 시설에서 지내고 있다. 여자친구는 지난 15일 SNS에 “우리 집 개에게도 주지 않을 음식이다. 차가운 음식을 데울 전자레인지도 없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여자친구의 게시물을 공유한 모터도 “여자친구가 매일 울고 있다. 환경이 좋지 않아서가 아니라 배가 너무 고팠기 때문”이라는 글을 남겨 격리자 음식 제공을 지적했다. 지금 이 게시물들은 모두 삭제된 상태. 

자유시보는 ‘이 글이 나오자 많은 한국 네티즌들이 미국으로 돌아가라며 반발했다. 모터와 여자친구는 글을 삭제하며 급한 불을 껐다. 전 세계적으로 유행병이 도는 상황에서 5성급 뷔페를 제공할 수는 없다. 인권을 박탈당했다고 말하는 것은 지니치다’는 한국팬들의 반응을 전했다. 

외국인들에게 제공된 서양식 간식 사진들도 올라왔다. 자유시보는 ‘한국 정부가 제공한 많은 서양 간식 사진들도 게재됐다. 외국인을 나쁘게 대하지 않았다는 것을 증명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모터는 타격 부진과 여자친구 문제가 겹쳐 지난 16일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됐다. 시즌 8경기에서 27타수 3안타 타율 1할1푼1리 1홈런 3타점 3득점 1볼넷 7삼진 OPS .360을 기록 중이다. 20일 고양야구장에서 열린 두산 2군과 경기에 5번타자 3루수로 퓨처스리그 경기에 첫 출전했다. /waw@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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