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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과 배터리…다른 길 걷다’ 최승준, 절박한 ‘캠프’ 거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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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산고 재학 시절 ‘코리언 몬스터’ 류현진(32)과 배터리를 이뤘다. 투타에서 서로 뛰어난 실력을 뽐냈다. 2006년 2차 7라운드 51순위로 LG 트윈스에 입단했다. 류현진은 같은 해 2차 1라운드 2순위로 한화 이글스에 지명됐다.

SK 와이번스 최승준(31)이다. 2006년 2경기, 2007년 4경기 출전이 전부였다. 2009년 공익근무요원으로 군 복무를 마쳤다. 1루수로 포지션을 전향했다. 2군에선 펄펄 날았다. 그러나 1군에만 다른 모습을 보였다.

2013년 2경기에 나와 역시 안타를 뽑아내지 못했다. 2014년에는 그나마 20경기를 소화했다. 38타수 10안타를 쳤다. 2홈런도 기록했다. 데뷔 이후 첫 안타와 홈런을 기록한 시즌이다. 그러나 2015년 또다시 8경기 출장에 그쳤다. 26타수 2안타, 타율 0.077에 그쳤다.

2015년 12월 LG 트윈스와 FA 계약을 맺은 포수 정상호(37)의 보상선수로 SK 와이번스로 이적했다. 2016년 완전히 달라졌다. 76경기에 출전했다. 199타수 53안타를 쳤다. 특히 19홈런을 기록했다. 타율도 0.266으로 껑충 뛰었다. 42타점, 11득점을 올렸다.

그러나 2017년 또다시 무너졌다. 31경기에 나와 90타수 21안타, 타율 0.233을 기록했다. 홈런은 6개였다. 그리고 지난해 27게임에 출전해 72타수 18안타, 4홈런, 타율 0.250을 기록했다. 통산 13시즌 동안 170게임에 출전해 104안타, 31홈런, 타율 0.240을 기록했다.

최승준은 SK 구단과의 연봉 협상에서 5000만원에 사인했다. 지난해보다 600만원이 깎였다. 류현진이 LA 다저스와의 1년 계약을 통해 연봉 1790만 달러를 받기로 한 것과 대조적이다. 무려 200억 원이다.

SK 측은 최승준을 제이미 로맥(34)의 백업 1루수로 구상하고 있다. 그러나 현재까진 보여준 게 너무 없다. 2군이나 캠프때만 잘 치는 타자에 머물러선 안 된다. KT 위즈에서 트레이드돼온 남태혁(28)도 있다. 경쟁을 뚫어내야만 살 수 있는 구조다. 이제 더 이상 밀려날 곳도 없는 최승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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