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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심각’ 격상에 KBO “시범경기 취소까지 검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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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3월 광주-KIA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19 프로야구 시범경기’ SK 와이번스와 KIA 타이거즈 경기 6회말 KIA 양현종이 마운드에 올라 공을 던지고 있다. 연합뉴스


정부가 코로나19의 위기경보 단계를 ‘심각’으로 격상하면서 프로야구 시범경기 개막을 앞둔 한국야구위원회(KBO)도 적극적인 대응 태세를 취하기로 했다. KBO는 코로나19가 진정세로 돌아서지 않을 경우 시범경기 일정 조정 및 무관중 경기 시행, 더 나아가 시범경기를 취소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은 23일 코로나19와 관련한 정부의 위기경보 단계를 ‘경계’에서 최고 단계인 ‘심각’으로 격상한다고 밝혔다. 대구·경북 지역을 중심으로 확진자가 하루 100명 이상씩 급증한 데 따른 것이다.

이에 따라 KBO는 다음달 14일로 예정된 시범경기 개막까지 약 3주간 코로나19의 확산 추이를 지켜보고 사태가 진정되지 않을 경우 일정을 조정하기로 했다. 팬들의 안전을 고려해 시범경기를 무관중 경기로 운영하는 방안도 논의에 포함돼 있다.

우선 KBO는 대구에서 열릴 예정인 6경기를 시범경기 후반으로 미루거나, 또는 전체 일정을 늦추는 방안 등을 다각도로 검토하고 있다. 지난달 발표된 시범경기 일정을 보면 10개 구단은 다음달 14일부터 24일까지 11일간 각각 5개팀과 2차전씩 10경기, 총 50경기를 치르도록 돼 있다. 대구에선 두산·KT·NC가 홈팀 삼성과 2경기씩을 해야 한다.

여자프로농구 용인 삼성생명과 부산 BNK 썸의 경기가 23일 경기 용인실내체육관에서 무관중 경기로 열리고 있다. 용인|연합뉴스


KBO는 시범경기 개막이 눈앞에 닥친 시점에도 코로나19가 확산세를 보인다면 일정 연기를 넘어 아예 시범경기를 취소하는 것까지 저울질하고 있다.

다음달 28일 개막하는 페넌트레이스에 대해선 관중이 입장한 가운데 정상 운영한다는 게 현재 방침이다. KBO 관계자는 “고민스럽다. 도쿄 올림픽 기간에 2주 정도 리그 휴식기가 있고, 오는 11월 중순 한·미 올스타전 개최를 추진하고 있기 때문에 정규시즌 개막을 미루기 어렵다”고 말했다.

코로나19의 유행이 꺾이지 않는다면 정규시즌 정상 운영 여부에 대한 KBO의 고민은 더욱 깊어질 것으로 보인다. 이 관계자는 “무관중 경기나 일정 조정 방침은 시범경기에 국한된 것”이라면서도 “일단 사태를 지켜봐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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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Comments
북기기 2020.02.24 23:13  
이 상황에서는 취소를 해야합니다 정규시즌도 연기 해야 할 수도 있겠네요카지노커뮤니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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