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노’ 기성용, 기자회견 자청 “성폭행범 낙인 찍혀… 앞으로 자비 없다” (전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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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2.28 00:01
[스포탈코리아=전주] 김성진 기자= 기성용(32, FC서울)이 자신에게 제기된 성폭력 가해 의혹을 정면으로 반박하며 강경한 대응을 언급했다.
기성용은 27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전북 현대와의 K리그1 1라운드를 마친 뒤 기자회견을 자청했다. 최근 불거진 초등학생 시절 후배 2명에게 성폭행했다는 의혹에 대한 반박이었다.
기성용의 초등학교 1년 후배인 C와 D는 법무법인 현의 박지훈 변호사를 통해 1년 선배인 기성용과 B에게 초등학생 시절 성폭행 당했다고 주장하면서 논란이 벌어졌다.
기성용은 에이전트사인 ‘C2글로벌’을 통해 두 차례 입장을 냈고, 자신의 소셜미디어 채널을 통해서도 법적으로 강력한 대응을 하겠다고 했다. 또한 전북전을 마친 뒤에도 이를 빠르게 해결하겠다고 밝혔다.
다음은 기성용과의 기자회견 전문이다.
내가 먼저 인터뷰 요청을 했다. 잘 아시다시피 내가 초등학생 때 성폭행을 했다며 성폭행범으로 낙인이 찍혔다. 난 뒤에 숨고 싶지 않았다. 당당하게 나서서 이 일을 해결하고 싶었다. 그래서 인터뷰를 요청했다.
확실하게 말하는데 나와는 무관한이 일이다. 그런 행위 절대 한 적이 없다. 피해자 측에서 나오는 모든 것은 인정하지 않는다. 하지도 않았다. 입에 담기 불쾌할 정도인 상황이다. 그리고 내가 하고 싶은 얘기는 피해자 측에서 협박과 회유를 얘기한다. 그것에 대해 자세하게 얘기하겠다.
기사가 나온 뒤 피해자의 후배라는 사람이 연락 왔다. 내가 아는 선배를 통해서 연락했다. 그 후배는 피해자에게 “형이 가해자면서 피해자 코스프레를 하냐. 이건 아니지 않냐”고 했다. 피해자 측에서 “그러면 기성용 선수와 조용히 만나서 사과를 받고 싶다”고 전달을 받았다. 나는 사과할 것이 없고 미안할 것도 없다. “너희가 사과를 한 뒤 그 기사에 대해 반박하면 선처를 하고 만나볼 생각이 있다”고 얘기했다.
난 그 후배와 일면식이 없다. 후배와 피해자는 중학생 선후배 사이다. 그래도 그 후배가 “형의 직속 후배고 같은 축구인으로서 그쪽에서 잘못을 인정하면 형이 다시 생각해볼 수 있지 않냐”고 했다. 그래서 “잘못한 것을 바로 잡으면 내가 생각하겠다”고 했다.
피해자 측에서 인터뷰를 하기로 마음을 먹고 기성용 선수는 이 사건과 무관하다고 인터뷰를 하기로 했다. 그래서 그 후배를 통해 물어봤는데 피해자 측은 인터뷰를 한다고 하고 다른 얘기를 하는 중이다.
내가 여기서 거짓말 할 필요가 없다. 그 후배가 방송사랑 인터뷰를 했고 어떤 일이 일어났는지 설명할 수 있다.
자기의 의지와 상관없이 하는 것이 협박이고 회유다. 내가 잘못했으니 이것을 덮어 달라고 한 적이 없다. 모든 통화내역을 공개할 수 있다. 이해할 수 없다. 그 후배도 중학교 때 피해자라고 한다. 후배 친구들도 피해자에게 피해를 받았다고 했다. 그래도 후배는 선한 마음으로 피해자를 도우려고 가운데서 중재 역할을 하고 있다. 피해자 쪽에서 악용을 하고 있다.
증거가 있으면 빨리 증거를 내놓고 증거에 대해 해명하면 될 일이다. 증거를 얘기하지 않고 딴 소리를 하면서 여론 몰이를 하는지 이해할 수 없다. 그 당시 나와 생활한 동료, 후배들에게 연락 온다. 난 20년 넘게 연락한 적이 없다. 그런데도 먼저 연락이 오고 있다. 충분히 자기들이 설명할 수 있다고 연락하고 있다. 그 동료, 후배들 언제든지 공개할 수 있다. 그들도 언제든지 돕겠다고 했다. 증거가 있으면 공개를 하고 증거가 없으면 사과를 하고 나도 언제든지 그 때 어떤 일이 있었는지 어떻게 생활했고 말도 안 되는 일인지 설명할 수 있다.
나도 처음에는 기다렸다. 너무 화가 나고 황당했다. 어떻게 보면 한 사람의 인생이 걸려 있고 내가 고소하면 그 사람의 인생이 무너질 수 있다. 그래서 기다렸다. 그리고 분명히 그 피해자가 나와 관련이 없다고 인터뷰하겠다고 했다. 변호사에게 그 말을 전했는데 연락이 안 된다고 했다. 기사가 그대로 나가면 대국민 거짓말을 하니 기다려 달라고 했다. 이게 말이 되는 것인가. 이해가 되지 않는다. 자기가 당하고 트라우마가 남았다면 사과를 받던지 끝까지 싸우던지 해야 한다. 그런데 자기는 왜 조용히 끝내고 싶어하는지 이해되지 않는다. 이것이 피해자의 모습인지 생각할 수도 없다. 그래서 끝까지 갈 것이다. 진실을 밝힐 것이다. 앞으로 자비란 없다.
지금 날 성폭행범으로 보여지는 것에 대해서 참을 수 없다. 강경하게 대응하려고 한다. 나는 언제든지 그 당시 상황에 대해서 증언할 많은 사람들이 있다. 내가 그 사람들에게 연락하지도 않았다. 10, 20년 동안 연락 안 한 친구들이 수두룩하다.
원하시면 통화 내역도 다 공개할 수 있다. 난 뒤에 숨고 싶지 않다. 내가 원하는 바도 아니다. 당당하기 때문에 나서고 싶다. 법적으로 모든 조치를 취할 것이다. 잘 지켜봐주시고 제3자 입장으로서 공평하게 판단해 주셨으면 한다. 언제든지 인터뷰 다 할 수 있다.
내가 회유, 협박을 했다느니 60몇차례 전화를 했다느니 그런 말하지 말고 법정으로 가서 빨리 진실을 밝혔으면 한다. 이 일을 통해 FC서울, K리그, 모든 동료들이 피해를 보고 있다. 빨리 정리가 돼서 많은 사람들이 피해보지 않고 다시 축구장 안에서 많은 사람들이 나로 인해 실망감을 드리고 이것은 나도 죄송하게 생각한다. 거기에 대해서 강경하게 대응할 것이다. 끝까지 가서 누가 과연 거짓말을 하는지 밝힐 것이다.
모두 정확하게 판단을 해주셨으면 한다.
- 피해자 측 변호사가 증거를 보낸다고 했는데 받았는가?
안 왔다. 피해자랑 얘기하고 보낸다고 했는데 안 보냈다.
(구단 관계자) 구단 쪽으로도 온 것은 없다.
- 후배 통해서 얘기하고 있는 피해자는 누구인가?
후배 통해서 얘기하는 사람은 D다. 후배가 D와 같이 생활했던 후배다. 그 후배는 분명히 얘기한 게 피해자 측과 자기가 연락을 해서 “그 당시에 피해 본 선수가 많은데 이건 아니지 않냐. 가해자가 왜 피해자인 척하냐. 기성용과 피해자 사이에 무슨 일이 있는지 모른다. 내가 있을 때 피해본 사람이 많은데 이건 아니지 않냐”고 전달했다고 한다.
그쪽에서 뭔가 찔리는게 있으니까 “성용이 형을 조용히 만나서 사과하고 싶다”고 연락을 받았다.난 사과 하고 싶지 않고 만나고 싶지도 않다. 법적으로 하고 싶다. 피해자 쪽에서 잘못을 인정하고 기사를 내면 선처할 수 있다고 했다. 그래서 피해자 쪽에서 인터뷰한다고 했다.
그런데 인터뷰하기 전 “허심탄회하게 얘기하면 기성용은 무관하다고 언론에 얘기하겠다”고 해서 “난 먼저 만날 이유가 없다”고 했다. 피해자 쪽에서 먼저 바로잡지 않으면 만나지 않겠다고 하자 변호사에게 전하겠다고 했다. 그런데 갑자기 변호사가 연락이 안 된다고 연락이 오더라고 했다.
녹취를 보니 그 시간 대에 변호사랑 연락을 하고 있었다. 그게 저녁 시간인데 그 시간에 저녁 시간에 대해 후배와 인터뷰 내용에 대해 알고 있었다. 그것은 후배에게 거짓말을 했다는 얘기다.
- 금전 얘기가 나오는데?
내가 돈을 줄 테니 무마하자는 말 말인가? 증거가 있으면 내게 가져오면 돈을 준다고 한 것은 언제든지 갖고 오면 인정하겠다. 금전적인 것은 분명히 말하지만 후배도 마찬가지지만 내가 그 후배에게 확실하게 “나는 너희들이 사과하고 그 기사에 대해 바로 잡아야 한다”고 했다. 그 후배가 내게 부탁했다. “형 그래도 같은 축구인이고 직속 후배로 한 번만 다시 생각해볼 수 있냐”고 해서 바로 잡히면 나도 생각해보겠다고 말했다.
그것은 후배가 언제든지 증언할 수 있는 내용이다. 금전적인 내용은 오간 적이 없다. 내가 회유했다는 말도 있을 수 없다. 증거가 있으면 내보이면 되지 않은가. 그쪽의 증언 빼고는 증거가 없다. 피해자가 중학교 때 지금 엄청난 피해를 본 사람은 계속 나오고 있다. 그 사건과 내 사건은 별개라고 하지만 수개월 동안 숙소에서 그 일을 했다면 본 사람이 왜 없냐는 것이다.
본인들의 증언? 그렇다면 내 입장에서는 나와 20년 동안 연락 안 하던 친구들이 연락했다. 내가 만약에 그 당시에 친구들이나 후배들이나 괴롭히고 폭행하고 가혹행위를 했다면 이런 애들이 내게 연락을 하겠는가.
- 피해자가 왜 했다고 생각하나?
나도 아직까지 모르겠다. 어떤 목적이 있는지 모르겠다. 어떤 목적이던 간에 그 피해자가 그 이유를 분명히 밝힐 것이다. 그 모든 것들을 밝힐 것이다. 사람이 미칠 정도로 화가 난다. 뭔가 있으면 내가 왜 지금 굳이 여기서 인터뷰를 하겠는가. 뒤로 숨고 싶지도 않다. 기사가 났을 때 당장이라도 내 입장 발표를 하고 싶었지만 그쪽을 기다렸고 기회를 줬다. 그쪽이 인터뷰한다고 했다. 오히려 그 후배라는 친구를 그쪽에서 이용했다.
그 후배도 선한 마음으로 했는데 지금은 그 후배도 황당하고 화가 많이 났다. 나는 일면식도 없는 후배다. 연관도 없는데 피해자와 연락한다. 누가 맞는 것인지, 내가 회유를 한 건지 그쪽에서 유도를 한 건지 그것은 여러분의 판단에 맡기겠다.
- B와 함께 소송하는가?
정해지지 않았는데 따로 할 것이다. 난 착수한 상태다. 그 친구도 법적으로 착수할 것이라는 얘기를 했다. 서로가 다른 방법으로 대응할 것이다.
- 피해자나 피해자 측 변호사와 접촉은 없었는가?
일단은 박 변호사라는 분과 접촉 없었다. D도 후배를 통해서 연락 왔다. D도 나와 통화하고 싶었지만 거절했다. C와는 한번 통화했다. C는 후배 통해서 연락 왔고 C와 통화했다. C는 변호사와 크게 얘기를 나눈 것 같지 않았다. D와 함께 이 사건에 같이 있는 것은 사실이나 변호사와 함께 하는 것은 아니 것 같았다. 통화하다가 굳이 할 필요가 없을 것 같아서 끊었다.
- C가 피해 사실 언급했나?
언급하기 보다는 그 당시 인터뷰를 하면 내가 생각을 해보겠다고 얘기했다. C는 가운데에 있는 후배 입장과 차이 있다면서 횡설수설했고 너와 통화할 필요가 없다고 해서 끊었다.
나로 인해 많이 시끄러운 상황이다. 내 동료들이나 서울 팀에 죄송하다. 벌어진 일이고 강경하게 대처할 것이라고 말씀드린다. 객관적으로 보셨으면 한다. 이 상황이 너무 크기에 어쩔 수 없는 관심과 보도들이 나오고 있는데 최대한 객관적으로 보고 기사를 내주셨으면 한다.
사진=스포탈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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