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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CC, ‘0% 확률’ 새 역사 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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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CC 브랜든 브라운이 7일 2018~2019 프로농구 4강 플레이오프 3차전 현대모비스와의 홈경기에서 덩크슛을 하고 있다. 전주 | 연합뉴스


전주 KCC가 벼랑 끝에서 반격에 나섰다.

KCC는 7일 전주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8~2019 프로농구 4강 플레이오프(5전3승제) 울산 현대모비스와의 홈경기에서 87-79로 승리했다.

앞서 1, 2차전을 모조리 내주며 수세에 몰렸던 KCC는 이날 승리로 시리즈를 4차전까지 끌고갈 수 있게 됐다.

‘외인 듀오’ 브랜든 브라운, 마커스 킨의 활약이 돋보였다. ‘주포’ 브라운이 28점·16리바운드로 더블더블을 작성했다. 단신 가드 외인 킨은 3점슛 5방을 포함해 23점을 올렸다.

브라운이 경기 흐름을 만들었다. 1쿼터에만 11득점·5리바운드를 기록하며 골밑을 지켰다. 하승진도 코뼈 부상을 안고도 리바운드 3개로 팀에 힘을 보탰다. 1쿼터 팀 리바운드 13개로 모비스(9개)를 압도하며 골밑을 지배한 KCC는 24-18로 리드를 잡고 2쿼터를 맞았다.

2쿼터에서는 킨이 바통을 이어받았다. 2쿼터 9득점을 넣으며 슛감각을 조율한 킨은 3쿼터에 폭발했다. 3쿼터에만 3점슛 5개 중 4개를 성공시키며 14득점을 몰아넣었고 팀에 69-57, 12점차 리드를 선물했다.

21분34초를 뛴 킨이 4쿼터부터 벤치에 앉자 브라운이 마무리를 장식했다. 현대모비스는 이대성의 3점슛을 앞세워 종료 3분 전 73-78, 5점차까지 추격하기도 했다. 그러나 브라운은 4쿼터에만 3점슛 1개를 포함해 10점을 넣었고 3개의 리바운드까지 따내며 현대모비스의 추격을 뿌리쳤다. 경기 내내 한 차례도 동점이나 역전을 허용하지 않은 KCC는 홈팬들에게 승리의 기쁨을 안겼다.

현대모비스는 이대성이 23점, 라건아가 19점·14리바운드로 분전했으나 챔피언결정전 진출 확정을 다음으로 미뤄야만 했다. 두 팀은 9일 전주에서 4차전을 벌인다. 5전 3승제로 치러진 역대 23번의 4강 플레이오프에서 첫 두 경기를 모두 내주고 역전에 성공한 팀은 아직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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