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전도 가능" 2년 공백 무색한 강승호, 5월만 기다린다
[OSEN=울산, 이후광 기자] 또 하나의 FA 보상선수 신화가 만들어지는 것일까. 두산으로 이적한 강승호(27)가 새로운 팀에 빠르게 녹아들고 있다. 지금의 흐름대로라면 5월 복귀와 함께 곧바로 주전 한 자리를 꿰찰 기세다.
강승호는 지난 1일 울산 문수구장에서 진행된 KT 위즈와의 2021 스프링캠프 첫 연습경기에 7번 유격수로 선발 출전해 2타수 무안타 1볼넷을 기록했다. 비록 안타는 없었지만, 2019년 4월 14일 KIA전 이후 약 2년 만에 나선 실전에서 선구안과 함께 안정적인 수비를 펼쳤다.
강승호는 신세계로 이적한 최주환의 FA 보상선수로 두산에 합류해 2월 1일부터 1군 스프링캠프 일정을 소화하고 있다. 예상보다 빠르게 페이스를 끌어올리며 현재 두산 내야 플랜의 한 자리를 차지한 상태다. 2년이라는 공백이 무색할만큼 몸 상태가 좋다. 1일 연습경기서도 바로 1군 공식경기에 투입해도 될 정도의 폼을 선보였다.
강승호를 향한 사령탑의 기대도 높다. 울산에서 만난 김태형 감독은 “과거 1군에서 백업이 아닌 주전과 같은 역할을 했기 때문에 지금 우리 주전 자리에 들어가도 충분히 자기 역할을 해줄 것으로 본다”고 바라봤다.
주 포지션인 2루수 뿐만 아니라 유격수, 3루수도 소화 가능한 부분 역시 플러스 요인으로 작용한다. "요즘 내야수는 멀티 포지션을 맡을 수 있어야 한다"는 게 김 감독의 지론이다.
다만, 강승호는 SK 시절이었던 2019년 음주 사고로 인해 50경기 출장 징계를 받았다. 아직 징계가 남아 있어 올 시즌 개막 후 26경기를 뛸 수 없다. 이에 1군 복귀는 5월이 돼야 이뤄질 전망이다.
남들보다 한 달 늦게 1군 무대를 밟는다 해도 일단 다른 선수들과 마찬가지로 4월 초 개막을 목표로 팀 훈련을 진행할 계획이다. 자신의 잘못으로 야구판을 떠날 위기에 처했었기에 그 누구보다 절실한 마음으로 굵은 땀방울을 흘리고 있다.
최주환이 빠졌고, 오재원은 풀타임 소화가 쉽지 않다. 두산 2루의 현실이다. 그리고 그 자리를 차지할 유력 후보로 강승호가 거론되고 있다. 과연 스프링캠프서 흘린 땀방울이 성공적인 1군 복귀로 이어질 수 있을지 주목된다. 5월 그 본격적인 쇼케이스가 펼쳐진다. /backligh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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