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닷컴] 강동훈 기자 = 첼시 팬들이 불만이 나오고 있다. 토마스 투헬 감독의 전술과 선수 기용 방식에 대해 만족하지 못하는 게 이유다.

첼시는 지난 1월 성적 부진을 이유로 램파드 감독을 경질하고 투헬 감독을 새롭게 선임하면서 변화를 꾀했다. 투헬 감독은 부임 이후 팀 개편에 성공했고, 공식전 9경기 무패(6승 3무)를 이끌면서 순위를 5위로 끌어올렸다. 챔피언스리그에서는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를 1-0으로 꺾고 8강 진출에 유리한 고지를 점하기도 했다.

투헬 감독은 스리백을 기반으로 후방을 단단하게 하면서 실점을 최소화하고, 전술에 변화를 통해 부진했던 선수들의 기량을 되찾아준 게 주효했다. 뿐만 아니라 이전까지 기회를 부여받지 못한 선수들을 활용하면서 주전 경쟁을 과열시키면서 팀을 한 단계 더 끌어올렸다.

하지만 일부 첼시 팬들은 투헬 감독이 팀을 개편하고, 좋은 성적을 내고 있음에도 만족하지 못하고 있다. 특히 공격에서 답답한 흐름 속에서 득점을 많이 뽑아내지 못하는 부분에 대한 불만이 이어졌다.

영국 '토크 스포츠'는 3일(현지시간) 최근 맨유와의 경기가 끝나고 쏟아진 첼시 팬들의 불만을 집중 조명했다. 매체에 따르면 "첼시 팬들은 클럽이 향하고 있는 방향에 대해 우려하고 있다. 그들은 현재 첼시의 모습을 보면 이전에 지휘봉을 잡았던 사리 감독이 떠오른다고 주장했다"고 전했다.

이어 "첼시 팬들은 당시 '사리볼'에 많은 불만을 느꼈었고, 홈 경기장에서 조롱도 많았다. 그리고 지금 '사리볼'과 비슷한 투헬 감독에 대해 확신이 없다고 인정했으며, 투헬 감독과 뤼디거를 사리 감독과 조르지뉴의 관계로 비유했다"고 덧붙였다.

끝으로 이 매체는 "첼시 팬들은 현재 팀 수비가 강화됐지만, 공격은 문제점이 많다며 불만을 토로하면서 '독일판 사리볼'로 표현하고 있다. 또한, 램파드 감독 시절의 축구가 재밌었다고 주장하는 중이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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