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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끝나지 않았다’…정근우-박한이 ‘베테랑의 품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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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국가대표 2루수였던 한화의 베테랑 정근우는 외야수로 사실상 전업해 맹훈련 중입니다. 현역 최고령 삼성 박한이도 생존을 위한 치열한 땀을 흘리고 있습니다. 오키나와에서 문영규 기자입니다. [리포트] 주니치 2군과 연습 경기, 한화의 정근우가 내야가 아닌 외야에 섰습니다. 정은원 등 젊은 후배에게 이미 내야 자리를 양보한 상황. 정근우는 지난해에도 1군 복귀 후 외야수로 나섰는데 실수를 연발해 체면을 구겼습니다. 이 때문에 정근우는 전지훈련캠프에서도 집중적으로 외야 수비 훈련을 하고 있습니다. 세월이 야속할 법도 하지만 팀을 위해서라면 포지션은 상관없다는 자세입니다. [정근우/한화 : "고참이 돼서 개인적인 목표는 세우지 않고 작년에 3등을 해서 너무 좋은데, 더 위로 올라갈 수 있게끔 고참으로서 열심히 하겠습니다."] 이젠 베테랑에 걸맞은 관록을 보여줘야 할 위치, 자기 관리도 그 어느 때보다 철저합니다. [정근우/한화 : "저는 탄수화물 섭취를 하면 배가 좀 빨리 나오더라고요. 그래서 탄수화물도 줄이고 해서..."] 꾸준함의 대명사 박한이는 삼성맨으로 남기 위해 FA 권리도 포기했습니다. 만 40살로 현역 최고령이지만 땀이 흐르고, 머리가 헝클어지도록 훈련하는 모습은 신인 선수와 다를 바 없습니다. [박한이/삼성 : "제가 다른 팀을 간다는 생각은 없었어요, 후배들하고 싸움이 아닌 저 자신과의 싸움에서 지면 안 된다, 그런 생각을 많이 갖고 있어요."] 세월의 무게를 이겨내기 위한 남다른 노력으로 두 노장은 올 시즌 베테랑의 품격을 보여줄 준비를 끝마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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