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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스하키 김기성·신상훈, 아시아리그 공동 득점왕 등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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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동환 이후 14년 만의 순수 한국인 득점왕

대명, 리그 최초로 3년 연속 신인왕 배출…이종민 수상

아시아리그 득점왕에 오른 김기성
아시아리그 득점왕에 오른 김기성

[안양 한라 아이스하키단 제공]

(서울=연합뉴스) 신창용 기자 = 국내 남자 아이스하키팀 안양 한라의 공격수 김기성(35)과 신상훈(27)이 14년 만에 아시아리그 득점왕 명맥을 이었다.

김기성과 신상훈은 20일 아시아리그 사무국이 발표한 2019-2020시즌 정규리그 개인 시상에서 나란히 득점왕에 올랐다.

각각 22골을 몰아쳐 일본의 후루하시 마쿠루(21골·닛코 아이스벅스)를 1골 차이로 제치고 득점왕 타이틀을 손에 넣었다.

한국·일본·러시아 총 7팀이 참가하는 남자 아이스하키 연합리그인 아시아리그에서 귀화 선수를 제외하고 순수 한국인 선수가 득점왕에 오른 것은 2005-2006시즌 송동환(31골 31어시스트)이 한국인 최초로 득점 1위에 오른 이후 14년 만이다.

아시아리그 득점왕에 오른 신상훈
아시아리그 득점왕에 오른 신상훈

[안양 한라 아이스하키단 제공]

김기성의 친동생 김상욱(32·한라)은 38어시스트로 일본의 나카지마 쇼고(32어시스트·오지 이글스)를 여유 있게 따돌리고 어시스트왕을 차지했다.

김상욱은 나카지마, 빌 토마스(한라)와 함께 아시아리그 베스트 포워드에도 선정돼 기쁨을 더했다.

나카지마는 어시스트왕을 놓쳤지만 46포인트(14골+32어시스트)로 김상욱(45포인트)을 간발의 차이로 누르고 포인트왕에 올랐다.

올 시즌 아시아리그 최우수선수(MVP)의 영예는 러시아 사할린의 미하일 클림추크(32)에게 돌아갔다.

클림추크는 15골, 28어시스트 활약으로 사할린의 정규리그 정상 등극을 이끌었다.

아시아리그 신인왕에 뽑힌 대명 이종민
아시아리그 신인왕에 뽑힌 대명 이종민

[대명 킬러웨일즈 아이스하키단 제공]

대명 킬러웨일즈의 공격수 이종민(21)은 신인왕에 선정됐다.

이로써 대명은 2017-2018시즌 공격수 김형겸(25), 2018-2019시즌 수비수 서영준(24)에 이어 아시아리그 사상 최초로 3년 연속 신인왕을 배출하는 기록을 세웠다.

북미아이스하키리그(NHL) 사령탑 출신인 케빈 콘스탄틴(61) 감독의 지도 속에 대명은 매 시즌 걸출한 신인을 길러내며 '신인들의 요람'으로 자리 잡았다.

이종민은 올 시즌 정규리그 36경기 전 경기에 출전해 11골 10어시스트로 21포인트를 기록했다.

◇ 2019-2020 아시아리그 아이스하키 정규리그 개인상

▲ MVP = 미하일 클림추크(러시아 사할린)

▲ 득점왕 = 김기성, 김상욱(이상 안양 한라)

▲ 어시스트왕 = 김상욱

▲ 포인트왕 = 나카지마 쇼고(오지 이글스)

▲ 베스트 포워드 = 김상욱, 빌 토마스(안양 한라), 나카지마 쇼고

▲ 베스트 디펜스 = 안드레이 코네프(러시아 사할린), 하시모토 료(오지 이글스)

▲ 베스트 골리 = 드루 매킨타이어(오지 이글스)

▲ 신인왕= 이종민(대명 킬러웨일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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