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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저스 만능 플레이어 키케, 보스턴과 ‘할부계약’



LA 다저스에서 빈 자리를 메웠던 엔리케(키케) 에르난데스가 보스턴과 계약했다.

보스턴 지역 매체 등에 따르면 보스턴은 에르난데스와 2년 1400만달러에 계약했다. 연평균 700만달러 규모다. 보스턴이 리빌딩 중에 있는 것을 고려하면 예상보다 큰 규모의 계약이다. 보스턴 지역 매체들은 보스턴의 체임 블룸 단장 체제 이후 첫 대규모 계약이라고 전했다.

에르난데스는 2009년 휴스턴에 6라운드 지명됐다. 이후 마이애미와 다저스를 거치면서 유틸리티 플레이어로 활약했다. 내외야 전 포지션을 커버할 수 있는 다양한 수비 능력이 장점이다. 내야수로는 2루수로 가장 많이 뛰었지만 다른 포지션도 가능하다.

보스턴에서는 주로 2루수로 나설 것으로 전망된다. 보스턴은 마이클 채비스, 크리스티안 아로요 등이 2루수 후보지만 비교적 약한 포지션으로 평가된다. 보스턴의 지난 시즌 2루수 합계 WAR은 -0.2로 리그 25위였다.

2년 1400만달러가 아주 큰 금액은 아니지만 보스턴은 이마저도 아껴 쓴 것으로 보인다. 디애슬레틱의 켄 로젠탈은 트위터를 통해 “보스턴의 에르난데스 계약은 지급 유예를 포함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며 “현재 메디컬 테스트만 남은 상태”라고 전했다.

지급 유예는 계약 연봉의 일부를 계약이 끝난 이후에 지급하는 방식이다. 일종의 ‘할부’라고 할 수 있는데, 대개 1억달러 이상의 대형 계약을 할 때 많이 사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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