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체 왜 은돔벨레와 훈련을?..모리뉴식 길들이기 (英매체)

조세 모리뉴 토트넘 홋스퍼 감독이 사회적 거리두기 운동을 무시했다. 일부 선수들과 비밀 훈련을 진행해 상당한 비판을 들었다.

모리뉴 감독은 단체 훈련이 금지된 지금 탕귀 은돔벨레, 다빈손 산체스, 라이언 세세뇽 등과 북런던의 한 공원에서 훈련을 했다. 지적이 커지자 모리뉴 감독은 "정부 방침을 어긴 것을 인정한다. 우리는 국민보건서비스의 영웅들을 지원하고 정부 권고에 따라 행동해야 한다"라고 사과했다.

대체로 거리두기 지침을 위반한 것에 비판의 초점이 맞춰졌지만 일부에서는 '대체 왜 은돔벨레와 훈련을 했는지'에 의문을 품었다. 은돔벨레 외에도 산체스, 세세뇽 모두 주축과 거리가 멀어 모리뉴 감독이 위험부담을 안고 훈련할 필요가 있었는지를 궁금해한다.

은돔벨레에 대한 말이 많았다. 모리뉴 감독은 리그가 멈추기 전 은돔벨레를 크게 질타했다. 번리전에서 전반만 뛰게한 뒤 "우리는 45분 동안 미드필더가 없었다"라고 공개 비판을 했다. 모리뉴 감독 성격상 은돔벨레를 앞으로 계획에서 제외할 것이라는 예상이 짙었다.

그런데 모리뉴 감독이 은돔벨레를 붙잡고 훈련을 시키니 전망이 달라졌다. 모리뉴 감독 특유의 선수 길들이기라는 해석이 나왔다. 영국 '디 애슬레틱'은 "사실 축구가 언제 재개될지 알 수 없는 상황이다. 모리뉴 감독이 은돔벨레와 굳이 훈련한 것은 몸상태를 확인하려는 것이 아니"라며 "오히려 심리적으로 은돔벨레를 중요하게 여기는 점을 전달하려는 심리적인 전략"이라고 바라봤다.

은돔벨레는 모리뉴 감독의 비판 이후 여러 이적설에 휩싸였다. FC바르셀로나가 강력하게 원하고 있어 토트넘과 모리뉴 감독 모두 안정감을 주는 쪽을 택한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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