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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트 폭력→日 퇴출' 료헤이, 충남아산 입단.. "법적 문제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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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우충원 기자] 데이트 폭력으로 인해 일본 무대서 사라졌던 축구 선수가 충남아산에 입단했다. K리그 구단들의 영입전이 펼쳐지며 논란이 생기고 있다. 

충남아산은 22일 보도자료를 통해 "일본인 미드필더 미치부치 료헤이를 영입했다"고 발표했다. 등록명은 료헤이. 아산은 "2017년 J리그 반포레 고후에서 프로 무대에 데뷔한 료헤이는 2019년 베갈타 센다이로 이적하여 2시즌 동안 38경기 6득점을 올리며 팀의 주축 선수로 자리 잡았다"고 설명했다.

그런데 이미 료헤이는 충남아산 입단전 논란이 있었다. 

지난해 10월 일본 J리그 베갈타 센다이는 료헤이가 데이트 폭력 사건을 일으켜 팀에서 방출됐다고 발표했다. 센다이는 료헤이의 행동에 대해 사과했다. 

지난해 9월 일본 언론의 보도로 알려진 료헤이의 데이트 폭력은 심각한 수준이었다. 당시 미치부치는 교제하고 있던 여성을 때린 혐의로 미야기현 경찰에 체포됐다. 료헤이는 사건이 벌어진 후 한동안 경기에 나서지 못하다 9월말 경기에 복귀했다. 

하지만 언론 보도에 따라 센다이는 료헤이를 팀에서 내보냈고 J리그에서는 더이상 선수생활이 어려워 보였다. 

일본에서 선수 생활이 어려워진 료헤이는 K리그로 눈을 돌렸다. 그는 지난해 말 K리그 1 복수팀에게 입단을 타진했다. 하지만 영입 단계서 제외됐다. 이유는 간단했다. 데이트 폭력 때문이다. 

료헤이의 데이트 폭력은 지난해가 처음이 아니다. 이미 2017년을 시작으로 몇 차례 폭행 기록이 있다. 

결국 K리그 문을 쉴새없이 노크했던 료헤이는 충남아산에 입단했다. 충남아산 관계자는 "법적으로 처벌받지 않았기 때문에 영입했다. 일본에서 직접적인 처벌을 받지 않았고 꾸준히 지켜본 결과 료헤이 선수가 큰 문제를 일으킬 선수가 아니라고 판단, 영입했다"고 밝혔다. 

충남아산 뿐만 아니라 K리그 2 복수구단은 료헤이 영입에 관심을 보였다. 인기가 높았다. 충남아산에 합류해 훈련을 펼치는 가운데서도 료헤이 영입을 포기하지 않고 적극적으로 컨택했다. 

K리그 소식통은 "충남아산과 복수 구단은 료헤이가 센다이에서 퇴출된 부분과 일본에서의 평가에 대해 잘 알고 있었다. 데이트 폭력을 수차례 벌인 상황에서 영입을해 놀랐다"고 설명했다. 이어 "일본의 경우 료헤이의 실력에 대해서는 부정하지 않는다. 다만 일본 축구계에서는 더이상 료헤이를 영입하지 않겠다는 압묵적 합의가 있었다"고 설명했다.   

익명을 요구한 일본 취재진은 사견이라고 밝히며 "료헤이는 일본에서 퇴출된 선수다. 일본 정서상으로는 더이상 축구단에 입단할 수 없다"면서 "료헤이의 입단 뉴스를 보고 굉장히 놀랐다. 한국은 어떤 문화인지 모르겠지만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쉽게 이해되지 않는다"라고 전했다.      / 10bird@osen.co.kr

[사진] 충남 아산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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