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길론, 웨햄전 주심에게 스페인어로 '엄마욕' 날려..다행히 퇴장은 면했다
[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토트넘 레프트백 세르히오 레길론이 주말 경기에서 심판에게 육두문자를 날린 사실이 밝혀졌다.
영국 매체 '데일리메일'은 22일자 보도에서 레길론이 21일 웨스트햄과의 2020~2021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25라운드 경기 도중 크레이그 포슨 주심에게 스페인어로 욕설을 날렸다고 보도했다.
사건은 전반 44분께 발생했다. 레길론은 웨스트햄 미드필더 재로드 보웬에게 푸싱 파울을 범했다. 이에 포슨 주심이 다가와 경고를 내밀자 스페인 출신인 레길론은 스페인어로 욕하기 시작했다.
'DAZN' 스페인판이 트위터에 공개한 바에 따르면, 카드를 받아 흥분한 레길론은 주심을 향해 'F****** hell, 무슨 카드야, 맙소사. Mother f*****'라고 거칠게 항의했다.
출처=중계화면 캡쳐출처=DAZN 트위터 캡쳐'데일리메일'은 '스페인어를 하지 못하는 포슨 주심이 레길론의 욕설을 이해하지 못해 추가 징계 없이 넘어갔다. 이로 인해 레길론은 퇴장을 면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데일리메일'은 이어 토트넘과 프리미어리그 사무국에 이 사실을 알렸지만, 양측 모두 말을 아꼈다고 덧붙였다. '엄마욕'을 내뱉은 정황이 포착됐지만, 추가징계를 받을 가능성은 낮아 보인다.
지난해 여름,이적료 3000만 파운드에 레알 마드리드에서 토트넘을 이적한 레길론은 근육 부상을 딛고 이날 근 한달여 만에 경기장에 모습을 드러냈다.
하지만 토트넘은 무기력하게 1대2로 패하면서 유럽클럽대항전 진출권 밖인 9위에 머물렀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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