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덮친 '코로나19'…삼성 오키나와 캠프 '가족 걱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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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2.20 13:26
'코로나19' 문제로 전 세계가 떠들썩하다. KBO리그 10개 구단 중 현재 유일하게 일본 오키나와에서 스프링캠프를 진행하고 있는 삼성 라이온즈 역시 문제의 심각성을 인지하고 위생 관리를 위해 힘쓰고 있다.
20일 오전 기준으로 국내 코로나19 확진자는 82명. 일본 확진자 수는 621명이다. 그 가운데 오키나와에도 확진자가 1명 나왔다. 일본은 중국 다음으로 코로나19 확진자가 많은 나라다.
삼성 구단은 이미 출국 당시부터 경계 태세에 돌입한 상황. 대구에서 버스를 타고 인천국제공항에서 오키나와로 떠난 삼성은 선수들에게 지급할 마스크를 준비했다. 출국 상황에 있을 감염에 대비한 셈이다. 구단 준비가 무색하게 선수들은 개인적으로 마스크를 준비해 인천국제공항 버스에 몸을 실었다. 오키나와로 떠났다.
최근 삼성 연고지 대구에 확진자가 다수 발생했다. 오키나와까지 위기감은 전달되고 있다. 삼성 관계자는 "대구에 가족이 있는 선수단은 가족들 걱정이 많다. 대구에 확진자가 많이 생겼다는 소식을 듣고 너나 할 것 없이 가족 걱정에 선수들이 전화기를 들었다"고 전했다.
가족 걱정이 더해진 가운데 선수단은 스스로 위생 관리에 철저하게 신경 쓰고 있다.
삼성 관계자는 "야구가 기본이 중요하지만, 위생도 기본이 중요하다. 선수들에게 위생 교육을 했다. 철저하게 손을 씻고, 소독제를 사용하라고 알렸다. 선수들이 알아서 감염을 우려해 잘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선수단 숙소가 있는 호텔 로비를 시작으로 인파가 몰리는 곳에 가는 것도 자제를 당부했다. 선수들이 휴식일 외출이 어려워 답답해하지만, 잘 지켜지고 있다"며 '코로나19'에 대한 철저한 대비를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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