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 골절 손흥민, 수술 무사히 마쳐..한동안 국내서 치료 집중
지난 2017년에 이어 또 다시 오른팔 전완골부(척골·요골)가 부러져 급히 한국을 찾은 손흥민이 무사히 접합 수술을 마쳤다.
손흥민 측 관계자는 21일 오후 "오른팔 전완골부가 골절된 손흥민이 오늘 서울 시내의 한 병원에서 수술을 받았다. 수술은 성공적으로 끝났다. 현재 회복 중"이라고 전했다.
손흥민은 지난 17일 아스톤 빌라와의 2019-20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26라운드에서 멀티골을 기록하며 3-2 역전승을 이끌었다.
프로데뷔 첫 5경기 연속골이라는 새로운 이정표를 세웠고 개인통산 EPL 통산 50, 51호골을 잇따라 터뜨리면서 아시아 선수 최초 EPL 50골이라는 금자탑도 쌓았다. 화려한 날이었는데, 그 이면에 어둠이 깔려 있었다.
손흥민은 당시 경기 초반 아스톤 빌라의 수비수 에즈리 콘사와 충돌한 뒤 오른손으로 땅을 짚는 과정에서 팔을 다쳤다.
전반 종료 직후 팀 닥터에게 오른쪽 팔에 고통을 호소하는 모습을 보였다. 그럼에도 후반전 내내 아무렇지 않게 뛰었고 막판에는 결승골까지 넣었는데, 경기 후 진단 결과는 골절이었다. 이 악물고 참았던 셈이다.
손흥민은 지난 19일 조용히 한국으로 들어와 정밀진단을 받았고 이날 수술대에 올랐다. 손흥민 측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대한 우려 때문에 입원하고 있는 병원을 공개하지 않고 있다.
이날 손흥민은 부러진 뼈를 맞춘 뒤 금속판과 나사못을 이용해 고정하는 수술을 받았다. 손흥민 측 관계자는 "일단 수술은 탈 없이 잘 마쳤다"고 말한 뒤 "회복까지 얼마나 걸릴 것인지는 아직 정확히 말하기 어렵다 .한동안은 국내에 머물며 치료에 집중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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