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N의 70m 드리블 골..英 스카이스포츠, 역대 최고의 골 투표 중간 집계 1위

손흥민(토트넘)의 70m 드리블 골이 역대 최고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득점으로 기록될 수 있을까.

영국 '스카이스포츠'는 지난 20일(한국시간) EPL 역대 최고의 골의 최종 후보를 16개로 압축하고 결선 투표에 들어갔다.

코로나로 인해 전 세계 스포츠 달력이 멈췄다. 무료한 축구 팬들은 VS 놀이나 최고의 골, 선수 등을 정하며 시간을 보내고 있었다.

앞서 스카이스포츠는 역대 최고의 EPL 골을 정하기 위해 투표를 진행했다. 이제 예선을 걸쳐 정한 최종 16개의 후보 중에서 최고의 골을 가려야 한다.

당연하듯 손흥민의 번리전 인생골도 포함됐다. 그는 지난해 12월 8일 번리와 2019-2020시즌 EPL 16라운드 경기서 팀이 2-0으로 앞선 전반 32분 단독 질주해 6명의 수비수를 제치고 원더골을 작렬했다.

손흥민은 자기 진영에서 단 11초 만에 71.41m를 질주한 뒤 골을 터트려 디에고 마라도나, 호나우두 등 레전드와 비교됐다

이 골로 손흥민은 'EPL 12월의 골’을 수상한 데 이어 지난달 런던 풋볼 어워즈 2020서 '올해의 골’을 거머쥐기도 했다.

스카이스포츠는 "손흥민의 돌파는 토트넘의 수비 진영에서 시작됐다. 그는 득점을 위해 사실상 그라운드 전체를 돌파했다"라고 극찬했다.

다른 후보들 역시 쟁쟁하다. 데니스 베르캄프가 레스터 시티전에서 환상적인 터치로 기록한 골이나 올리비에 지루의 노리치 시티전 스콜피온 골, 호날두의 포츠머스전 대포알 프리킥, 웨인 루니의 맨체스터 시티전 오버헤드킥 등이 후보다.

21일 기준으로 손흥민의 번리전 환상 드리블 골을 쟁쟁한 후보들을 모두 제치고 투표 중간 집계에서 34%의 지지율로 1위에 오른 상태다. 2위인 루니의 오버헤드킥(11%)과는 격차가 상당하다.

과연 손흥민의 단독 70m 드리블 골이 EPL 역사상 최고의 골로 등극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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