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칼텍스와 결전 앞둔 현대건설, 더 무거워질 이영주와 헤일리의 어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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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2.19 11:56
[더스파이크=수원/서영욱 기자] 현대건설 주포 헤일리와 리베로 이영주가 GS칼텍스와 결전을 앞두고 어깨가 더 무거워졌다.
현대건설은 18일 IBK기업은행을 세트 스코어 3-0으로 꺾고 승점 3점을 보태는 데 성공했다. 15일 KGC인삼공사전 패배로 잠시 꺾였던 분위기가 이날 승리로 살아났다. 현대건설은 2위 GS칼텍스보다 한 경기 더 치른 상황에서 승점차를 5점으로 벌렸다(현대건설 51점, GS칼텍스 46점).
이날 승점 3점은 현대건설에 정말 중요했다. 현대건설은 23일 GS칼텍스와 맞붙는다. 만약 이날 승점 확보에 실패하고 GS칼텍스가 19일 한국도로공사전에서 승점 3점을 추가하면 순위가 바뀐 채로 맞대결에 임할 수도 있었다. 하지만 승점 3점 확보로 1위를 유지한 채 GS칼텍스를 만난다.
현재 여자부 선두 경쟁이 현대건설-GS칼텍스 2파전으로 좁혀진 만큼, 양팀 맞대결은 이후 양상에도 중요한 영향을 끼칠 수밖에 없다. 18일 경기 후 정지윤은 “정말 중요한 경기다. 한 달 전부터 이 경기를 생각하며 혼자 어떻게 해야 하나 고민했다”라고 말하기도 했다.
현대건설 이도희 감독은 GS칼텍스전을 두고 “헤일리가 공격에서 더 집중해주고 상대 강서브를 얼마나 견뎌내느냐에 따라 결과가 달라질 것 같다”라며 공격에서 결정력과 리시브를 강조했다.
이도희 감독이 이처럼 말한 이유는 분명하다. 현대건설은 주전 리베로 김연견이 빠지고 세 경기를 소화했다. 그중 두 번째 경기였던 15일 KGC인삼공사전에는 리베로 리시브 불안 문제가 제대로 드러났다. 당시 고유민과 이영주는 총 리시브 점유율이 59.5%(50/84)에 달할 정도로 집중 공략당했고 두 선수는 서브 에이스 8개를 내주며 흔들렸다. 현대건설도 3, 4세트 리드를 지키지 못하고 서브에 무너지며 패했다.
18일 경기에서도 이영주에게 상대 서브가 집중됐다. 이영주의 18일 경기 리시브 점유율은 48.27%(28/58)였다. 리시브 효율도 17.86%에 그쳤다. 고유민과 이영주 투 리베로 체제에서 이영주 고정으로 리베로 운영을 바꿨지만 리시브 불안은 여전했다. 이럴수록 오픈 공격 상황이 늘어날 수밖에 없다. 어려운 볼을 처리해야 하는 외국인 선수 역할도 덩달아 중요해진다.
헤일리도 IBK기업은행전 경기력이 좋지 않았다. 헤일리는 이날 12점, 공격 성공률 27.03%를 기록했다. 헤일리는 5라운드 앞선 세 경기에서는 기록이 괜찮았다. 11일 한국도로공사전에는 20점, 공격 성공률 57.14%를 기록하기도 했다. 하지만 중요한 경기를 앞두고 다시 기록이 떨어졌다는 점에서 팀으로서는 우려가 될만한 상황이다.
GS칼텍스와 4라운드 맞대결에서 승리할 당시에는 측면에 집중된 상대 공격을 블로킹으로 잡아내고(당시 블로킹 19-9, 유효 블로킹 32-17) 측면 화력에서도 밀리지 않았기에 승리할 수 있었다. 당시 헤일리는 25점, 공격 성공률 46.67%를 기록했다. 덕분에 측면 삼각편대가 강점인 GS칼텍스와 화력 싸움에서 밀리지 않았다. 현대건설은 중앙싸움에선 GS칼텍스에 우위를 점한다. 하지만 측면에서 확실한 득점 지원이 더해지지 않으면 삼각편대가 막강한 GS칼텍스로부터 주도권을 가져오기 쉽지 않다. 그만큼 헤일리 역할이 중요하다.
GS칼텍스는 현대건설 이상으로 서브에 강점을 가진 팀이다(팀 서브 부문 현대건설 2위, GS칼텍스 1위). 서브 부문 3위 강소휘와 함께 최근 스파이크 서브도 함께 구사하는 이소영, 안혜진도 서브가 좋은 선수들이다. 최근 두 경기에서 드러난 현대건설 리시브 약점을 더 집요하게 파고들 것이다. 리시브 효율 자체를 올리기는 힘든 상황이기에 흔들리는 리시브 속에서 올라오는 오픈 공격 결정력이 중요하다. 이도희 감독이 헤일리 역할을 강조한 이유도 여기 있다.
물론 이영주도 이전보다는 최대한 버텨줘야 한다. 앞선 두 경기와 마찬가지로 GS칼텍스도 이영주에게 서브를 집중할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공격수가 더 책임감을 가지는 것도 필요하지만 이영주도 앞선 두 경기보다는 더 버텨줘야 한다.
현대건설은 23일 맞대결에서 승리하면 향후 일정에서 좀 더 여유를 가질 수 있다. 6라운드 맞대결을 남겨두고 기선제압의 의미도 지닐 수 있다. 이처럼 중요한 일전을 앞두고 현대건설에서는 헤일리와 이영주, 두 선수의 어깨가 특히 무겁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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