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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삼공사 상승세·긴장하는 흥국생명…女배구 3강 체제 흔들리나

KGC인삼공사 발렌티나 디우프. (한국배구연맹 제공) © 뉴스1
(서울=뉴스1) 나연준 기자 = 4위 KGC 인삼공사가 3연승으로 상승세를 타고 있는 가운데 3위 흥국생명이 6연패를 당하며 주춤하고 있다. 두 팀의 격차가 서서히 좁혀지면서 V리그 여자부 3강 체제가 흔들리고 있다.

지난 주말 인삼공사는 우승 경쟁으로 갈 길 바쁜 GS칼텍스의 발목을 잡았다. 반면 흥국생명은 4라운드까지 전승으로 우위를 점해왔던 IBK기업은행에 패했다.

10일 현재 V리그 여자부 3위는 10승12패(승점 37점)인 흥국생명이다. 하지만 최근 3연승을 달린 인삼공사는 승점 28점(10승12패)으로 흥국생명을 추격하고 있다.

이미 정규리그가 5라운드에 접어든 상황에서 승점 9점 차이는 극복하기 어려울 수 있다. 그러나 최근 양 팀의 엇갈리는 분위기를 감안하면 인삼공사가 포기할 단계도, 흥국생명이 방심할 수 있는 상황도 아니다.

인삼공사는 지난 1일 흥국생명전을 시작으로 한국도로공사(6일), GS칼텍스(9일)를 차례로 제치고 연승을 이어가고 있다. 흥국생명과 GS칼텍스를 상대로 풀세트 접전을 펼치며 승점 3점을 가져오지 못했지만 꾸준히 승점을 쌓아가고 있다.

이 기간 동안 에이스 디우프의 존재감이 독보적이었다. 디우프는 3연승 중 총 118점을 몰아치며 해결사 역할을 톡톡히 했다. 경기 당 39.3득점을 올린 디우프의 활약에 힘입어 인삼공사도 봄배구를 포기할 수 없게 됐다.

이번 주 인삼공사는 IBK기업은행(12일), 현대건설(15일)과의 경기를 앞두고 있다. 기업은행에 1승3패, 현대건설에 4패로 열세지만 이 고비를 극복하면 흥국생명을 따라 잡는 것도 불가능해보이지 않는다.

경기 중 부상으로 교체된 흥국생명 루시아(KOVO 제공). © 뉴스1
반면 흥국생명은 악재가 이어지고 있다. 에이스 이재영에 이어 외국인 선수 루시아도 지난 8일 IBK기업은행과의 경기에서 오른쪽 발목 부상을 당했다. 우승후보로 평가받던 흥국생명은 시즌 후반 주축 선수들의 부상으로 흔들리고 있는 것이다.

그 사이 흥국생명은 6연패 수렁에 빠졌다. 그나마 6연패 중 4경기를 풀세트로 끌고 가며 승점 4점을 보탠 것이 도움이 됐다.

이재영의 복귀 시점이 불투명한 가운데 루시아의 부상 상태에도 관심이 쏠린다. 루시아는 9일에는 부상 부위에 얼음찜질을 하고 휴식을 취했다. 걸어다니는데 문제는 없지만 통증은 여전히 남아있는 상태다.

흥국생명 관계자는 "오늘 병원에서 MRI 등 진료를 받을 예정이다. 검진 결과를 보고 휴식을 취할지 훈련에 복귀할지 결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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