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년 만의 방문' 야누자이, 맨유에 "경기 쭉 챙겨보는 중...언제나 응원할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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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2.27 00:08
[인터풋볼] 박지원 기자= 아드낭 야누자이(26, 레알 소시에다드)가 오랜만에 올드 트래포드에 얼굴을 비춘 가운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진심으로 응원했다.
레알 소시에다드는 26일 오전 5시(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에 위치한 올드 트래포드에서 열린 2020-21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32강 2차전에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0-0 무승부를 거뒀다. 1차전에서 0-4로 패했던 레알 소시에다드는 결국 16강 진출에 실패했다.
레알 소시에다드가 전반 시작과 동시에 절호의 득점 찬스를 맞이했다. 전반 12분 페널티킥을 얻어냈지만 키커로 나선 오야르사발이 이를 실축하고 말았다. 결국 레알 소시에다드는 맨유의 골문을 열지 못했고 득점 없이 비기고 말았다.
이날 레알 소시에다드 소속 선수 중에서 오랜만에 맨유의 홈 경기장인 올드 트래포드로 돌아온 선수가 있었다. 바로 야누자이였다. 야누자이는 16살의 나이로 맨유의 유스팀에 입단했다. 2013-14시즌부터 성인 무대를 밟기 시작한 야누자이는 통산 63경기에 나서 5골 6도움을 기록했다.
그러나 향후 행보는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결국 야누자이는 도르트문트, 선덜랜드 등으로 임대를 다녔고 지난 2017년 레알 소시에다드에 입단했다. 4시즌 간 꾸준히 기용을 받았고 112경기 16골 16도움이란 준수한 성적을 거두고 있다.
이런 가운데 야누자이는 UEL 무대를 통해 오랜만에 친정팀을 방문하게 됐다. 야누자이는 1,2차전 모두 선발로 나선 가운데 이번 경기에서 66분 활약하며 올드 트래포드의 잔디를 마음껏 밟고 다녔다.
야누자이의 감회는 남달랐다. 야누자이는 경기 종료 후 인터뷰를 통해 "나의 커리어가 시작 된 이곳에 다시 오게 되니 기분이 매우 특별했다. 페널티킥을 성공했다면 이겼을 수도 있다. 그러나 맨유는 우리보다 강했고 그들은 승리 자격이 있었다. 앞으로 토너먼트에서 승리를 기원한다"라고 전했다.
이어 "오랜만에 친구들을 만날 수 있어 행복했다. 언젠가 시간이 흘러 다시 한 번 만나길 바란다. 나는 맨유를 떠났지만 계속해서 모든 경기를 찾아서 보고 있다. 언제나 맨유를 응원하겠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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