앙리와 다른 '감독' 루니, "나같은 기량 갖춘 선수 적어..눈높이 맞출 것"
[인터풋볼] 신동훈 기자= 웨인 루니가 선수에서 감독이 된 포부와 심경을 솔직하게 말했다.
루니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잉글랜드의 전설이다. 루니는 2004년 에버턴에서 맨유로 이적한 후 13시즌간 16차례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그는 통산 253골을 터뜨려 보비 찰튼을 제치고 맨유 역대 최다 득점자가 됐다. 잉글랜드 대표팀서도 119경기에 나와 53골으로 기록해 역대 최다골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오랫동안 인연을 맺었던 맨유와 작별한 루니는 새로운 도전에 나섰다. 2017년 에버턴으로 이적한 뒤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에서 뛰었다. 이어 잉글리시 챔피언십(2부 리그)의 더비 카운티로 이적했다. 더비에서 플레잉 코치였는데 필립 코쿠 감독이 경질 당하자 대행직을 맡았다. 루니는 1월 15일(이하 한국시간) 대행에서 정식 감독으로 승격했고 그는 현역 은퇴를 선언했다.
루니는 영국 '스카이스포츠'와의 인터뷰를 통해 감독이 된 심정을 전했다. 루니는 "어렸을 때부터 전술에 관심이 있었다. 그래서 선수 시절에 공격수와 미드필더를 넘나들며 뛸 수 있었던 것 같다. 맨유 시절 함께 했던 감독들도 지켜보며 영감을 얻었다"고 전했다.
이어 "알렉스 퍼거슨 감독은 선수 관리와 동기부여를 부여하는데 환상적인 능력을 가졌다. 루이 반 할 감독은 수비 방식은 좋았지만 전술적 부분은 솔직히 크게 특별한 것이 없었다. 조세 무리뉴 감독은 승리만을 위해 달려가는 사람이었다. 각 감독들의 장점들을 학습했다. 하지만 팀 관리든 개인 지도든 중요한 것은 나만의 스타일을 확립할 필요가 있다는 것을 알았다"고 말했다.
루니는 자신의 감독 가치관도 드러냈다. 루니는 "솔직히 내가 관리하는 선수들이 나만큼 능력을 가지지 못할 것이라 생각한다. 그래서 전술을 학습하고 선수들의 눈높이에서 어떻게 기용하면 최대로 활용될 수 있는지를 보고 있다. 그들이 가진 잠재력을 끌어올리는게 나의 역할이다"고 언급했다.
이는 티에리 앙리와 대조되는 부분이다. 앙리도 루니와 마찬가지로 EPL에 족적을 남긴 공격수다. 앙리는 은퇴 후 벨기에 대표팀 코치 생활을 하다 친정팀 AS모나코에 부임했다. 하지만 앙리는 3개월 만에 경질됐다. 성적을 떠나 지도 방식이 문제였다. 앙리는 "내 공을 뺏어봐, 왜 저것 밖에 못 해" 등의 부정적인 메시지를 전했고 항상 기대치가 지나치게 높은 시선으로 관리해 선수단 지지를 받지 못했다고 알려졌다.
루니는 "미국에 간 이유도 영국과는 다른 축구 문화를 체험해 지도자 때 활용하고 싶었다. 더비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는 사람이 될 것이다. 더비에서 더 좋은 성적을 거두며 승격까지 꿈꾸는 팀이 되는게 목표다. 감독을 그만뒀을 때 승자로 기억되고 싶다"며 인터뷰를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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