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인 동료의 눈물, 대패→강등 거론에 끝내 울먹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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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인 동료의 눈물, 대패→강등 거론에 끝내 울먹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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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탈코리아] 조용운 기자= 이강인의 소속팀 발렌시아가 중하위권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강등권과 차이도 크지 않아 지금 같은 하락세라면 최악의 경우도 배제할 수 없다.

발렌시아가 수적 열세 속에 헤타페 원정서 패했다. 무크타르 디아카비의 퇴장으로 10명이 뛴 발렌시아는 헤타페에 3골을 내주며 힘없이 주저앉았다. 이강인도 풀타임을 뛰었으나 시종일관 거칠게 대응한 헤타페로 인해 부상 위험에 노출되며 힘든 경기를 치러야 했다.

발렌시아는 이날 패배로 6승9무10패(승점 27)로 14위에 머물러 있다. 상위권보다 강등권과 격차가 더 좁다. 18위 레알 바야돌리드(승점 21)와 6점에 불과해 1~2경기 주춤하면 순위는 더 떨어질 수 있다.

발렌시아 선수들도 위험을 느끼고 있다. 헤타페전이 끝나고 팀을 대표해 기자회견에 나선 가브리엘 파울리스타는 우려를 숨기지 않았다. 그는 "우리의 시즌은 복잡하고 매우 어렵다. 그래도 발렌시아의 엠블럼과 클럽을 위해 싸워야 한다. 발렌시아는 더 높은 순위에 있어야 한다. 더 열심히 하고 해법을 찾으려 더 많은 일을 해야한다"라고 강조했다.

인터뷰를 잘 진행하던 파울리스타의 감정이 무너진 건 강등에 대한 질문이 나왔을 때다. 그는 "우리가 강등에 대한 말을 들어야 한다는게 빌어먹을 상황이다. 발렌시아와 같은 빅클럽이 망했다는 의미"라고 가감없이 말했다. 그러면서 눈시울이 불거진 그는 "그래도 앞으로 나가야 한다. 아직 많은 경기가 있고 발렌시아가 있어야 할 곳으로 갈 것"이라고 다짐했다.

TV 인터뷰는 잘 마쳤지만 파울리스타는 눈물을 멈추지 못했다. 옆으로 빠진 파울리스타는 고개를 숙이고 잠시 울먹였다. 숙연한 분위기가 연출됐고 코페, 아스를 비롯한 현지 매체는 파울리스타의 눈물에 관심을 보이며 발렌시아의 위기를 강조했다.

사진=코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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