흥국생명 박미희 감독 "고비마다 선수들이 잘 견뎠다

흥국생명이 3연승을 달렸다. 정규리그 우승 굳히기에도 들어간다.  흥국생명은 27일 화성종합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18~2019 V-리그 여자부 IBK기업은행과의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2(24-26 25-17 25-15 21-25 15-10)으로 이겼다.  승점 2점을 추가한 흥국생명은 승점 56(19승8패)를 만들었다. 이날 KGC인삼공사를 꺾은 2위 한국도로공사(18승9패 승점 51)와는 승점 5점 차다.  박미희 흥국생명 감독은 "경기를 힘들게 할 거라고 예상하고 왔는데, 고비 때마다 선수들이 잘 견뎌줬다. 4세트를 내주긴 했지만, 점수가 많이 벌어져 있던 걸 끈질기게 따라갔었다"고 되짚었다.  이날 흥국생명은 서브에이스를 하나도 기록하지 못했다. 박 감독은 "서브에이스가 없어도, 상대의 약점을 파고 들어서 정상적인 플레이를 하지 못하게 한 것이 중요하다. 서브 득점을 하면 좋겠지만 그렇지 않다면 서브 공략을 잘 하는 게 중요하지 않을까"라고 말했다. "서브에이스가 나오지 않은 것에 대해서는 선수들과 이야기해서 조금 더 과감하게 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우승에 가까워질 수록 팀도 더 똘똘 뭉치고 있다. 박 감독은 "정규리그 우승에 가까워지면서 선수들이 더욱 악착 같이 경기에 임하고 있다"며 미소지었다.  흥국생명에 아쉽게 경기를 내준 기업은행은 3연패에 빠졌다. 봄 배구도 장담할 수 없게 됐다.  승점 1점을 얻는데 그친 기업은행은 4위(15승13패 승점 47)에 머물렀다. 3위 GS칼텍스(17승11패 승점 48)를 넘어서지 못하면서 포스트시즌 진출에도 빨간 불이 들어왔다.  이정철 기업은행 감독은 경기 후 "아쉽다. 5세트 9-9에서 어나이가 공격을 잘 했는데, 그 자리에 이재영이 딱 지키고 있었다. 그 다음 수비싸움에서 졌다"며 "1점이 중요한 시점인데 그런 부분이 아쉽다"고 말했다.  이어 "선수들은 최선을 다했다. 우리가 부족한 부분이 있다. 지금 해결할 수는 없지만, 오늘 경기는 선수들이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물고 늘어졌다. 좋은 경기였다고 생각한다"고 경기 소감을 밝혔다.  중요한 경기에서 범실로 무너졌다. 기업은행은 2세트에만 10개의 범실을 저지르는 등 28개의 범실을 기록했다. 흥국생명은 13개였다.  이정철 감독은 "서브 범실과 네트 터치가 많았다. 블로킹을 할 때 자리를 잘 잡고 위치 선택을 한 다음 동작을 해야 하는데, 위치 선택이 불분명하면서 따라가려고 하다 보니 네트를 건드리는 경우가 많았다"고 짚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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