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연경의 힘! 쌍둥이 없어도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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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2.21 00:26
흥국생명 ‘학폭 쇼크’ 딛고 첫승리김연경(가운데)을 비롯한 흥국생명 선수들이 19일 KGC인삼공사를 상대로 3-1로 승리한 뒤 어깨동무를 하고 기쁨을 나누고 있다. 이재영-이다영 쌍둥이 자매의 학교 폭력 사태가 불거진 뒤 4연패의 늪에 빠졌던 흥국생명은 1월 26일 GS칼텍스전 이후 처음으로 승리를 거뒀다. 인천=뉴스1이재영 이다영 쌍둥이 자매(25)의 학교 폭력 가해 사실 인정 이후 4연패 늪에 빠졌던 흥국생명이 5라운드 마지막 경기에서 마침내 라운드 첫 승을 신고했다.
흥국생명은 19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2020∼2021 V리그 안방경기에서 KGC인삼공사를 3-1(25-18, 22-25, 25-17, 25-22)로 물리쳤다. 흥국생명은 이날 승리로 승점 53을 기록하면서 2위 GS칼텍스(승점 48)를 승점 5 차이로 따돌리게 됐다. 반면 인삼공사는 이번 시즌 한 번도 흥국생명을 꺾지 못한 팀으로 남게 됐다.
이날 쌍둥이 자매의 빈자리를 채운 건 외국인 선수 브루나(22·브라질·사진)였다. 대체 선수로 한국 땅을 밟은 뒤 곧바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고, V리그 데뷔 이후에도 5경기에서 평균 4득점에 그치면서 ‘불운아’라는 별명까지 얻었던 브루나는 이날 30득점(공격 성공률 45.6%)으로 팀 내 최다 득점을 올렸다. 팀 분위기가 가라앉은 뒤 고군분투하던 김연경(33)도 24점을 보탰다.
김연경은 경기 후 “올 시즌 가장 감동적인 승리를 거뒀다. 지금은 한마디 한마디가 조심스러운 상황이다. 모든 것과 모든 상황에 대해 마음이 너무 무겁다”면서 “브루나가 오자마자 팀 상황이 좋지 못한 데다 본인도 부진했기에 스트레스를 많이 받았다. 브루나가 힘든 것을 이겨낸 것 같아 뿌듯하다. 앞으로도 모든 선수가 서로를 조금씩 도와가면서 풀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남자부 ‘V-클래식매치’에서는 현대캐피탈이 삼성화재에 3-0(26-24, 25-19, 25-17) 완승을 거뒀다. 현대캐피탈은 블로킹에서 15-1 우위를 점하면서 1시간 21분 만에 승리를 따냈다.
현대캐피탈 허수봉(23)은 블로킹과 서브 그리고 후위공격 각 3개를 성공하면서 개인 통산 첫 번째 트리플크라운 기록을 남겼다. 남자부 역대 통산 200번째 트리플크라운이다. 허수봉은 “형들이 도와준 덕에 버킷리스트 하나를 지울 수 있었다. 상금(100만 원)은 형들에게 한턱 쏘는 데 쓰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인터넷 게시물을 통해 학폭 가해자로 지목받았던 삼성화재 센터 박상하(35)는 “전혀 그런 일이 없다”고 반박했다. 삼성화재 구단 역시 학교생활기록부 등을 통해 확인한 결과 박상하의 주장에 신뢰성이 있다고 결론을 내렸다. 하지만 사실 관계가 명확하게 드러날 때까지는 박상하를 경기에 내보내지 않기로 했다. 박상하는 이날 경기장에 나오지 않았다.
대전=황규인 기자 kini@donga.com
흥국생명은 19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2020∼2021 V리그 안방경기에서 KGC인삼공사를 3-1(25-18, 22-25, 25-17, 25-22)로 물리쳤다. 흥국생명은 이날 승리로 승점 53을 기록하면서 2위 GS칼텍스(승점 48)를 승점 5 차이로 따돌리게 됐다. 반면 인삼공사는 이번 시즌 한 번도 흥국생명을 꺾지 못한 팀으로 남게 됐다.
이날 쌍둥이 자매의 빈자리를 채운 건 외국인 선수 브루나(22·브라질·사진)였다. 대체 선수로 한국 땅을 밟은 뒤 곧바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고, V리그 데뷔 이후에도 5경기에서 평균 4득점에 그치면서 ‘불운아’라는 별명까지 얻었던 브루나는 이날 30득점(공격 성공률 45.6%)으로 팀 내 최다 득점을 올렸다. 팀 분위기가 가라앉은 뒤 고군분투하던 김연경(33)도 24점을 보탰다.
김연경은 경기 후 “올 시즌 가장 감동적인 승리를 거뒀다. 지금은 한마디 한마디가 조심스러운 상황이다. 모든 것과 모든 상황에 대해 마음이 너무 무겁다”면서 “브루나가 오자마자 팀 상황이 좋지 못한 데다 본인도 부진했기에 스트레스를 많이 받았다. 브루나가 힘든 것을 이겨낸 것 같아 뿌듯하다. 앞으로도 모든 선수가 서로를 조금씩 도와가면서 풀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남자부 ‘V-클래식매치’에서는 현대캐피탈이 삼성화재에 3-0(26-24, 25-19, 25-17) 완승을 거뒀다. 현대캐피탈은 블로킹에서 15-1 우위를 점하면서 1시간 21분 만에 승리를 따냈다.
현대캐피탈 허수봉(23)은 블로킹과 서브 그리고 후위공격 각 3개를 성공하면서 개인 통산 첫 번째 트리플크라운 기록을 남겼다. 남자부 역대 통산 200번째 트리플크라운이다. 허수봉은 “형들이 도와준 덕에 버킷리스트 하나를 지울 수 있었다. 상금(100만 원)은 형들에게 한턱 쏘는 데 쓰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인터넷 게시물을 통해 학폭 가해자로 지목받았던 삼성화재 센터 박상하(35)는 “전혀 그런 일이 없다”고 반박했다. 삼성화재 구단 역시 학교생활기록부 등을 통해 확인한 결과 박상하의 주장에 신뢰성이 있다고 결론을 내렸다. 하지만 사실 관계가 명확하게 드러날 때까지는 박상하를 경기에 내보내지 않기로 했다. 박상하는 이날 경기장에 나오지 않았다.
대전=황규인 기자 kin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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