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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막전 선발 당연? 신중한 류현진 "선발 언급 일러..내 할일에 충실"[SS in 플로리다]

모스코스 1 467 0 0
“책임감보다 내가 할 것에 충실하려고 한다.”

토론토 에이스 류현진(33)이 에이스로서 책임감을 내려놓고 본연의 임무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지난 14일(한국시간) 공식 첫 훈련 때 불펜 피칭을 소화하며 컨디션을 조율한 류현진은 15일과 16일 수비 훈련을 진행했다. 새로 만난 코칭스태프, 동료들과 더불어 훈련에 참여한 류현진은 메이저리그 베테랑답게 빠르게 팀에 녹아드는 모습을 보였다.

훈련 후 취재진과 만난 류현진은 “다저스 때와 비교해 종류가 더 많아지긴 했지만 이 또한 내가 적응해야할 부분이다. 수비 훈련 위주로 했는데 재밌게 했다. 좋은 하루였다”며 훈련이 순조로웠다고 말했다.

류현진은 명실상부 토론토의 에이스다. 나이도 선참급에 속하다보니 어린 선수들이 주축을 이루고 있는 토론토에서 류현진이 개인 성적외에도 클럽하우스의 리더 역할을 해주길 바라는 눈치다. 류현진은 “팀에 어린 선수들이 많다. 하지만 나말고도 팀에 베테랑 선수들이 많다. 우선은 내가 해야할 것에 집중해야할 것 같다. 아직까진 책임감을 크게 느끼진 못한다”고 말했다. 류현진 외에도 베테랑 맷 슈메이커가 훈련 내내 후배 선수들에게 조언을 건네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었다. 본인은 몸상태가 완전치 않아 수비 훈련에 참여하지 못했지만 항상 훈련 중인 선수들을 지켜봤다. 류현진과도 여러차례 이야기를 나눴다. 류현진은 “슈메이커가 선참으로서 수비 포메이션 등 여러 부분을 얘기해줬다”며 고마움을 전했다.

토론토 로스 앳킨슨 단장은 개막전 선발에 대해 “류현진이 아닌 다른 선수를 내보내는걸 상상하기 쉽지 않다”고 말했다. 류현진에 대한 신뢰가 강하다는 걸 알 수 있는 대목이다. 하지만 류현진은 신중했다. 그는 “(개막적 선발에 대해 얘기하는 건) 아직 이르다. 스프링 캠프도 한달 반 남았다. 우선 투구수와 이닝을 계속 늘리다보면 3월 즈음 윤곽이 잡히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캠프부터 2020시즌 전체적으로 류현진이 가장 신경쓰는 건 첫째도 둘째도 ‘건강’이다. 몸관리를 체계적으로 하기 위해 김병곤 박사를 트레이닝 코치로 데려오기도 했다. 류현진은 “가장 중요한 건 몸상태다. 무리하지 않는 선에서 천천히 끌어올리겠다”며 남은 캠프 기간 주안점을 밝혔다. 류현진은 17일 캠프 시작 후 2번째 불펜 피칭을 소화한 뒤 라이브 피칭을 진행하며 시범 경기 개막에 맞게 컨디션을 끌어올릴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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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Comments
북기기 2020.02.16 1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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