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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정난 토트넘, 챔스 티켓 따도 손흥민·케인 여름에 팔것” 충격 [英매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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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정난 토트넘, 챔스 티켓 따도 손흥민·케인 여름에 팔것” 충격 [英매체]

기사입력 2021.02.17. 오전 10:32 최종수정 2021.02.17. 오전 11:38 기사원문
[스포츠경향]
토트넘 손흥민(오른쪽)과 해리 케인이 지난달 리즈유나이티드전에서 골을 넣은 뒤 함께 기뻐하며 하이파이브하고 있다. Getty Images코리아
다니엘 레비 토트넘 회장이 올 여름 스타급 선수를 팔아 재정을 메울 계획이라는 보도가 나왔다. 손흥민과 해리 케인도 팔 수 있다는 것을 사실상 인정한 충격적인 뉴스다.

풋볼 인사이더는 17일 “토트넘이 다음 시즌 유럽챔피언스리그 티켓을 따내더라도 여름에 블록버스터급으로 선수를 파는 것은 필연적”이라고 보도했다. 이 매체는 “서포터즈들은 떠날지 모르는 그 선수가 클럽의 중요한 자산인 손흥민 또는 해리 케인이 아니길 기도해야 할지 모른다”고 전했다.

토트넘은 계속 눈덩이처럼 늘어나는 재정 적자로 챔피언스리그에 진출한다고 해도 스타급의 선수를 팔지 않고서는 안되는 상황까지 내몰리고 있다. 토트넘은 코로나 무관중 등의 여파로 최근 6390만 파운드(982억원)의 손실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2012년 이후 토트넘이 마이너스 운영을 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토트넘은 그동안 방송·광고 및 매치데이 수익과 선수 판매 등으로 흑자 기조를 유지해왔다.

그러나 코로나 팬데믹 상황에서 광고 및 매치데이 수익이 급감한 가운데 선수 판매도 제대로 되지 않으면서 적자가 크게 불었다.

다니엘 레비 회장은 지난 11월 “무관중이 지속될 경우 올시즌 회생이 불가능한 수준인 1억5000만 파운드(2306억원)의 손실을 볼 수 있다”고 전망한 바 있다.

토트넘 선수 중 이적료가 1억5000만 파운드에 준하는 선수는 케인과 손흥민밖에 없다. 손흥민은 최근 이적료 9000만 유로(1205억원)에 유벤투스에 이적할 수 있다는 이탈리아발 보도가 나왔고, 케인에 대해서도 리버풀·맨체스터시티·맨체스터유나이티드 등 빅클럽 링크설이 나오고 있다.

당초 토트넘이 올 시즌 챔피언스리그 티켓을 따낼 경우, 재정을 늘릴 수 있어 손흥민의 재계약 등에 탄력이 받을 것으로 예상됐으나 상황은 생각보다 좋지 않은 분위기다.

맨유 소식을 전하는 스트레티뉴스는 이날 “여러 시즌 동안 맨유와 연결됐던 케인은 이제 레비가 결심한다면 유나이티드의 더 큰 관심을 받을 것”이라고 전했다.

토트넘의 심각한 재정 상황은 EPL 최강의 듀오 손흥민과 케인을 잃을 위기로 치닫고 있다.

양승남 기자 ysn93@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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