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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저스/보스턴/미네소타 트레이드 최종 정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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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키 베츠(사진=게티이미지 코리아)
 
 
[엠스플뉴스]
 
드디어 다저스와 보스턴, 미네소타의 트레이드가 합의점을 찾았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은 10일(한국시간) "LA 다저스와 보스턴 레드삭스 그리고 미네소타 트윈스의 트레이드가 성사됐다"고 전했다.
 
지난 5일 미국 현지 스포츠 매체들은 "다저스, 보스턴, 미네소타가 2018 아메리칸리그(AL) MVP 무키 베츠와 2012 AL 사이영 수상자 데이빗 프라이스가 포함된 초대형 삼각 트레이드를 앞두고 있다"고 전했다. 
 
기존 트레이드 발표
 
다저스 영입: OF 무키 베츠, LHP 데이빗 프라이스+연봉보조(약 4800만)
보스턴 영입: OF 알렉스 버두고, RHP 브루스다 그라테롤
미네소타 영입: RHP 마에다 켄타
 
그러나 보스턴이 미네소타로 받기로 했던 브루스다 그라테롤의 의료 기록을 문제 삼으면서 추가 보상을 요구하는 바람에 5일간 트레이드 교섭은 교착상태에 빠져있었다. 심지어 일각에선 트레이드 자체가 무산될지도 모른다는 얘기가 들리기도 했다. 하지만 결국 최초 제안자인 다저스가 보스턴과 미네소타와 각각 트레이드를 하는 형태로 최종 합의할 수 있었다.
 
최종 트레이드 결과
 
다저스-보스턴 트레이드
다저스 영입: OF 무키 베츠, LHP 데이빗 프라이스+연봉보조(약 4800만)
보스턴 영입: OF 알렉스 버두고, SS 지터 다운스, C 코너 웡
 
다저스-미네소타 트레이드
다저스 영입: RHP 브루스다 그라테롤, OF 루크 레일리, 2020 신인 드래프트 67번 지명권
미네소타 영입: RHP 마에다 켄타, 추후지명선수, 연봉보조(약 1000만 달러)
 
다저스 IN
OF 무키 베츠
LHP 데이빗 프라이스
연봉보조 4800만 달러
RHP 브루스다 그라테롤 (2020 MLB.com 전체 83위)
OF 루크 레일리
2020 신인 드래프트 67번 지명권 (경쟁균형픽)
 
보스턴 IN
OF 알렉스 버두고
SS 지터 다운스 (2020 MLB.com 전체 44위)
C 코너 웡 (2019 MLB.com 다저스 28위)
 
미네소타 IN
RHP 마에다 켄타
추후지명선수
현금 1000만 달러
 
우선 다저스가 베츠와 프라이스, 연봉보조 4800만 달러를 받고 버두고를 보스턴으로 보낸다는 점은 같다. 하지만 보스턴이 그라테롤에 추가 유망주를 요구하면서, 다저스는 버두고에 더해 트레이드 원안에는 포함돼있지 않던 유격수 *다운스와 포수 웡을 보스턴에 넘겼다. 받은 대가만 본다면 보스턴으로서는 트레이드 원안보다 큰 이득을 본 셈이다.
 
*지터 다운스: 2020 MLB.com 유망주 전체 44위를 차지한 만 21세 유격수. 지난해 A+AA에서 타율 .276 24홈런 86타점 24도루 기록했다. 선구안과 컨택능력이 약점이었으나, 지난 시즌 2개 부문에서 모두 큰 발전을 하면서 유망주 순위가 급상승했다. 단, 다저스에선 기존 주전 유격수 코리 시거와 2루수 개빈 럭스 때문에 자리가 애매한 상황이었다.
 
다저스 프런트는 이로 인해 발생한 유망주 손실을 미네소타와의 트레이드 판을 키워서 벌충하려 했던 것으로 추측된다. 기존 트레이드 논의대로라면 마에다 켄타만 넘기고 끝났을 미네소타와의 거래에서 추후지명선수 1명과 현금 1000만 달러를 더 주는 대가로, 그라테롤과 루크 레일리 그리고 2020 신인 드래프트 전체 67번째 지명권을 받은 것이다.  
 
마에다 켄타(사진=게티이미지 코리아)
 
그라테롤은 2020 MLB.com 전체 83위로, 평균 160km/h에 육박하는 투심 패스트볼과 수준급 슬라이더를 던지는 우완 투수다. 보스턴 측 말대로 건강 문제나 제3구종의 완성도 때문에 선발투수로 정착할 수 있을진 의문이지만, 아무리 못해도 불펜 필승조는 맡을 수 있을 정도로 구위가 뛰어나기 때문에 불펜이 약한 다저스에선 다운스보다 활용도가 더 높다.
 
루크 레일리는 지난해 트리플A에서 3할 타율을 기록하긴 했지만, 만 24세란 나이와 표본 크기를 생각했을 때 큰 의미를 두긴 어렵다. 하지만 2020 신인 드래프트가 역대급 풍년으로 예상되는 점을 고려했을 때 미네소타가 경쟁균형 로터리픽으로 받은 전체 67번째 지명권을 1000만 달러에 산 것은 나쁘지 않은 결정이었다.
 
반면, 마켓 규모로 인해 마에다의 다저스 시절 4년간 연평균 실수령액(약 815만 달러)조차도 부담스러웠던 미네소타로서는 다저스의 제안을 뿌리치기 어려웠을 것이다. 그러나 미네소타 팬들로선 빅마켓 구단들에겐 대수롭지 않은 액수인 단돈 1000만 달러에 상위 지명권을 파는 구단에 아쉬운 감정을 느낄 수밖에 없을 것이다.
 
그럼 이제 기존 트레이드 원안에서 바뀐 부분을 포함해, 최종적으로 이번 트레이드를 통해 각 팀이 얻은 이득을 살펴보자.
 
 
 
우선 월드시리즈 우승을 노리는 다저스는 기존 목표대로 베츠와 프라이스를 영입함으로써 2020시즌 전력을 끌어올릴 수 있었다. 게다가 프라이스의 연봉 절반을 보조받으면서, 그를 합리적인 가격에 쓸 수 있게 됐다. 버두고에 더해 원안에는 없었던 유망주 유출이 생긴 점은 아쉽지만, 미네소타로부터 그래트롤과 레일리, 지명권을 받아서 최대한 손실을 메웠다.
 
또한, 전열을 재정비할 필요가 있었던 보스턴은 재계약이 어려웠던 베츠와 묶어서 (연봉의 절반을 보조해줘야 했지만) 잔여계약이 3년 9600만 달러에 달했던 프라이스까지 처분할 수 있었다. 그러면서 사치세 기준선(2억 800만 달러) 아래로 연봉총액을 낮췄고, 버두고에 더해 다운스와 웡까지 얻어냈다. **그 과정에서 모양새가 좋지는 않았지만 말이다.
 
관련 기사: [이현우의 MLB+] 다저스 베츠 영입, 성공일까 실패일까?
 
마지막으로  미네소타는 원안대로, 그라테롤을 내주는 대신 시즌 초반 선발투수를 맡길 수 있고 마이클 피네다(출전 정지)와 리치 힐(부상)이 복귀하는 후반기엔 여차하면 불펜으로도 쓸 수 있는 보장연봉이 낮은 투수인 마에다를 얻었다. 다만, 경쟁균형픽으로 받은 지명권을 팔 수 있는 규정을 활용해 1000만 달러에 판 것은 팬들로선 아쉬운 감정을 느낄 수밖에 없다.
 
진행 예정이었던 후속 트레이드 (불발)
 
다저스 영입: UT 루이스 렝히포, 유망주 2명
에인절스 영입: OF 작 피더슨, RHP 로스 스트리플링, OF 앤디 파헤스
*작 피더슨은 다시 트레이드 블록에 올라감
 
한편, 이번 트레이드가 원안과 달라지면서 생긴 최대 피해자는 LA 에인절스일지도 모른다. 그 여파로 인해 삼각 트레이드 이후 진행되기로 했던 다저스와의 트레이드가 무산됐기 때문이다. 유틸리티인 렝히포와 알려지지 않은 유망주 2명으로, 즉시 전력감인 피더슨과 스트리플링, 원석인 파헤스를 얻을 수 있다고 기대했던 에인절스로선 불만이 생길만하다.
 
여론에 따른 변심으로 느껴질 여지가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트레이드 내용 변경으로 추가 유망주 손실과 현금 지출이 생겨서 사치세 규정선 아래로 평균 연봉총액을 내릴 수 없기 때문에 내린 결정이라는 다저스의 주장에도 일리는 있다. 다저스 팬들로선 (대가가 전부 공개되진 않았지만) 손해를 입을 것이라 여겨졌던 트레이드가 무산된 것에 안도하고 있다.
 
이현우 기자 hwl0501@naver.com
 
** 보스턴이 그라테롤의 의료 기록을 근거로 선발 투수감이 아니라면서 갑자기 추가 보상을 요구한 것은 구단주 또는 최고위 구단 경영진이 개입했을 가능성이 크다. 왜냐하면, 그 시점이 메디컬 테스트를 받기도 전이었기 때문이다. 블룸 단장을 포함한 보스턴 실무진이 그라테롤의 최근 이닝과 부상 이력, 스카우트 평가를 몰랐을리는 없다. 이걸 몰랐을 결정권자는 구단주 또는 최고위 구단 경영진뿐이다. 이에 따라 트레이드에 대한 언론 및 팬덤의 평가를 보고, 그제서야 여론이 좋지 않다는 것을 의식한 최고위 간부가 개입했을 것이란 추측에 신빙성이 실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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