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B 시즌 취소되나, 커미셔너 "야구 없다, 안전할 때까지"

[OSEN=LA(미국),박준형 기자]경기종료를 앞둔 9회 다저스 팬들이 열띤 응원을 하고 있다. 

[OSEN=이상학 기자] 메이저리그 야구는 언제 돌아올까. 롭 만프레드 커미녀서는 단호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부터 완전히 안전해질 때까지 야구는 없을 것이라고 못박았다. 

만프레드 커미셔너는 15일(이하 한국시간) ‘폭스비즈니스’와 인터뷰에서 코로나19 확산 위험이 사라질 때까지 개막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최근 사무국과 선수노조에서 애리조나주에서 격리된 채 무관중 리그를 치르는 방안도 거론됐지만 실현 가능성은 낮다. 

만프레드 커미녀서는 “지금까지 우리가 내린 유일한 결정은 공중보건 상황이 안전해질 때까지 돌아오지 않는다는 것이다. 우리 선수들, 직원들, 팬들 모두 안전한 방식으로 경기할 수 있을 때까지 기다릴 것이다”고 밝혔다. 

이어 만프레드 커미녀서는 “비상사태 계획을 갖고 있지만 쉽지 않다. 계획보다는 아이디어란 표현이 적합하다. 다양한 시나리오를 생각하고 있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국민 건강이다”고 거듭 강조했다. 

미국 ‘야후스포츠’는 ‘만프레드 커미셔너는 5월 개막이 현실적이지 않다고 본다. 6월말이나 7월초 개막하면 선수들이 다시 모여 두 번째 스프링 트레이닝을 해야 한다. 기간이 더 두로 밀리면 시즌 취소가 현실이 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디 애슬레틱’ 보도에 따르면 사무국과 선수노조도 지난주 이후 어떤 논의도 하지 않은 상태. 양 측의 의견이 맞지 않아서가 아니라 지금 시점에선 더 이상 논의할 게 없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미국은 15일 오후 기준으로 코로나19 확진자가 61만4246명으로 사망자는 2만6064명에 달한다.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은 코로나19확진자가 발생했고, 악화된 상황이 쉽게 가라앉지 않아 장기화되고 있다. 메이저리그뿐만 아니라 농구(NBA) 아이스하키(NHL) 등 미국 주요 스포츠가 모두 중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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