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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영·이다영 영구제명” 국민청원 동의 4만명 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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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영·이다영 영구제명” 국민청원 동의 4만명 넘어

기사입력 2021.02.13. 오전 10:24 최종수정 2021.02.13. 오전 11:15 기사원문
프로배구 올스타 팬 투표로 올스타에 선정된 흥국생명 이재영(왼쪽)과 이다영이 지난 26일 트로피를 들고 기념 촬영하고 있다. 뉴시스

최근 학교폭력 논란이 불거진 여자 프로배구 흥국생명의 이재영·이다영 쌍둥이 자매를 겨냥한 청원이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등장했다.

청원인은 '여자배구선수 학교폭력 사태 진상규명 및 엄정 대응을 촉구합니다'라는 제목의 글에서 더 이상 체육계에서 일어나는 폭력과 범죄에 대해 지켜보고 있을 수 없어서 청원한다고 올렸다.

최근 여자 프로배구선수로부터 학교폭력을 받았다고 주장하는 사람들이 나왔는데 구단과 배구연뱅은 이를 방관하고 있다면서 학교 폭력이 사실이면 해당선수들에 대한 영구제명을 해야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 청원은 청와대 게시판에 올린지 하루 지난 13일 오전 10시 현재 4만1416명이 동의했다.

한편 흥국생명 구단은 “이재영·이다영 선수가 학생 시절 잘못한 일을 뉘우치고 있다. 상처를 입은 피해자분들에게 진심으로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라는 사과문을 발표했다. 또한 “이 두 선수는 현재 팀 숙소를 떠난 상황”이라며 심리 치료 등으로 쌍둥이 자매의 회복을 도울 예정이라고 전했다.

한 관계자는 “학교 폭력 논란과 관련해 쌍둥이 자매를 징계하라는 요구가 있는 것을 잘 안다”라면서도 “현재 두 선수의 상태가 매우 좋지 않아 심신의 안정을 취해야 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어 “징계라는 것도 선수가 받아들일 수 있는 정신적·육체적 상태가 됐을 때 내려야 한다고 판단한다”라며 지금은 처벌보다 선수 보호가 먼저라는 입장을 내비쳤다.

정석진 기자 jsji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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