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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폭' 이다영, 과거 '10살 이상 언니' 남현희에게 했던 경솔한 발언 재조명.."키 작아 부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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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방송에 출연한 이재영·다영 자매와 남현희 선수. [이미지출처 = E채널 '노는 언니' 방송 장면 캡처]배구선수 이재영·이다영이 과거 한 방송에 출연해 펜싱 남현희 선수의 키에 대해 언급하는 장면. [이미지출처 = E채널 '노는 언니' 방송 장면 캡처]

[아시아경제 최은영 기자] 배구선수 이재영·이다영이 최근 불거진 학교폭력 논란으로 방송·광고계에서 줄줄이 퇴출당하고 팀 숙소를 떠나면서 복귀 시점도 불투명해진 가운데 이들이 과거 한 예능프로그램에서 펜싱 남현희 선수에게 했던 무례한 발언이 재조명되고 있다.

12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10살 이상 언니이자 국가대표 선배 남현희보고 이재영·이다영이 한 말'이라는 제목의 게시물이 올라왔다.

게시물에는 지난해 8월 4일 전파를 탄 티캐스트 E채널 '노는 언니'의 방송 장면이 담겨 있었다.

당시 이재영·이다영 자매는 처음 만나는 남현희(41)를 보고 "키가 엄청 작으시네…."라고 속삭였고, 이를 들은 남현희는 "네"라고 답했다.

그러자 이다영은 "키가 몇이시냐"라고 물었고, 남현희가 "154㎝요"라고 대답하자 이재영·이다영 자매는 "부럽다","저는 작고 싶은데"라고 반응했다.

순간 남현희가 황당한 표정을 감추지 못하며 "전 160㎝만 넘었으면 좋겠다"라고 말하자 쌍둥이 자매는 "(나는) 딱 170㎝ 정도만…. (작아졌으면 좋겠다)"라고 받아쳤다.

같은 방송에 출연한 이재영·다영 자매와 남현희 선수. [이미지출처 = E채널 '노는 언니' 방송 장면 캡처]

누리꾼들은 "선배 운동선수한테 무례한 말이다", "초면에 신체를 보고 평가하는 거냐. 보기 불쾌하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특히 남현희 선수가 26년 동안 펜싱 선수로 활동하며 '작은 키'로 인해 콤플렉스를 겪었던 사실이 알려지며 비난은 더욱 거세졌다.

남현희는 과거 한 방송에 나와 작은 키로 인한 고충을 토로한 바 있다. [이미지출처 = MBC '휴먼다큐 사람이 좋다' 방송 캡처]

남현희는 지난해 3월 MBC '휴먼다큐 사람이 좋다'에 출연해 "키가 작으니까 팡크, 런지 같은 다리 찢는 동작을 길고 깊게 깔고 앉으면서 한다. 그러다 보니 왼쪽 엉덩이뼈가 오른쪽과 비교해 2.5배 크다"라며 부상으로 인한 통증을 없애기 위해 무릎 연골을 제거하는 수술까지 강행했다고 밝힌 바 있다.

한편 이재영·이다영 자매는 지난 10일 학교폭력 의혹이 불거지자 이를 빠르게 인정하고 자신의 사회연결망 서비스(SNS)에 자필 사과문을 올렸다.

그러나 이후 이다영이 김연경 선수를 '언팔로우'(친구 끊기)한 사실이 드러나며 불화설 논란이 재점화되었고, 사과문을 본 피해자 역시 "허무하다"라며 심경을 토로하는 등 이들을 둘러싼 논란은 더욱 거세지는 모양새다.

지난해 4월 이다영과 이재영 자매가 tvN '유 퀴즈 온더 블록'에 출연한 모습. 현재는 이 방송분을 다시보기 할 수 없다. [이미지출처 = tvN '유 퀴즈 온더 블록' 방송화면 캡처]

12일에는 이들이 출연한 광고와 방송 등이 줄줄이 비공개, 다시 보기 삭제 처리되면서 위약금 등에 관심이 집중되기도 했다.

소속팀인 흥국생명과 배구연맹 역시 "곧 (쌍둥이 자매에 대한) 징계 수위를 확정해서 발표할 것"이라고 말해 이들이 논란을 딛고 선수 생활을 지속할 수 있을지 장담이 어려울 전망이다.

최은영 인턴기자 cey1214817@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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