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창 불참했던 NHL,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에는 참가할 듯
(서울=연합뉴스) 신창용 기자 = 세계 최고의 선수들을 보유한 북미아이스하키리그(NHL)가 2022년 베이징동계올림픽에 참가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캐나다 매체 스포츠넷은 13일(한국시간) 국제올림픽위원회(IOC)와 국제아이스하키연맹(IIHF)이 NHL의 베이징올림픽 참가를 가로막는 걸림돌을 제거했다고 보도했다.
스포츠넷은 "지난주 IOC는 IIHF, NHL 선수노조(NHLPA)와 만나 NHL 선수들이 베이징올림픽에 참가하는데 드는 여행비, 보험료, 숙박비 등의 비용을 부담하겠다는 의사를 전달했다"고 전했다.
IOC는 또 NHL과 NHLPA에 베이징올림픽 관련 영상과 사진을 마케팅 활동에 이용할 수 있는 권리까지 보장했다.
NHL 선수들은 1998년 일본 나가노부터 2014년 러시아 소치까지 동계올림픽에 모두 출전했지만,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은 불참했다.
동계올림픽 때마다 NHL 선수들의 출전 비용을 부담해주던 IOC가 평창부터 경비를 지원하지 않기로 했기 때문이다.
사실 NHL 구단주들 처지에서는 리그 일정과 겹치는 올림픽이 달가울 리 없다. 올림픽에 참가하려면 리그를 3주 가까이 전면 중단해야 한다.
리그 흥행에 찬물을 끼얹는 것은 물론 소속 선수들의 부상 위험까지 따르는 올림픽을 속으로는 반대하면서도 겉으로는 내색하지 않았던 NHL 구단주들은 IOC의 '배은망덕'한 결정을 지켜보면서 불참 쪽으로 강경하게 돌아섰다.
IIHF가 NHL 선수들의 출전 비용을 대신 부담하겠다고 나섰지만, 상황을 되돌리지 못했다. NHL은 2017년 4월 평창올림픽 불참을 공식 선언했다.
하지만 세계 최대 시장인 중국에서 열리는 베이징올림픽을 앞두고 NHL에서 도는 기류는 평창 때와는 확연하게 다르다.
NHL은 그동안 중국 시장 개척을 위해 상당히 많은 공을 들였다.
지난해 8월에는 러시아 출신의 세계적인 스타 플레이어인 알렉스 오베치킨(워싱턴 캐피털스)을 NHL 특사 자격으로 중국에 파견하는 등 다양한 방식으로 인지도 확산에 주력하고 있다.
NHL이 평창 대회에는 정규리그 흥행을 위해 시즌을 중단할 수 없다는 이유로 불참했지만 세계 최대 시장인 중국 개척을 위해 베이징 대회에는 복귀할 것으로 전망하는 이들이 적지 않다.
여기에 IOC는 베이징올림픽에서 NHL 선수들의 참가 비용을 대겠다고 태도를 바꿔 NHL에 멍석을 깔아줬다.
NHL 사무국과 NHLPA 간의 단체협약(CBA)이 2020년에 갱신 예정이라는 사실도 NHL의 베이징올림픽 출전 가능성을 높이는 요소다.
시장 확대를 위한 절호의 기회를 놓치고 싶어하지 않는 NHL 사무국과 늘 올림픽 출전에 적극적이었던 NHLPA가 절충점을 찾아 CBA에 올림픽 출전을 보장할 수 있는 조항을 포함할 가능성은 충분하다.
다만 빌 댈리 NHL 부 커미셔너는 AP통신에 보낸 이메일 답변에서 "아직 출전 여부를 말할 단계까지 오지는 않았다"며 "현시점에서 올림픽 출전에 부정적인 의견이 긍정적인 의견보다 여전히 높다고 믿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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