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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급 사건으로 흥국생명 떠났던 김연경, 돌아오니 또 역대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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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한국 이재호 기자] 2010년 5월 김연경은 흥국생명을 떠났다. 그리고 ‘역대급 사건’을 겪은 후 흥국생명을 탈출했다.

11년 후 김연경은 다시 흥국생명으로 돌아왔다. 그런데 돌아오니 또 다시 배구계에 있지도 않았던 역대급 사건이 터졌다.

흥국생명을 떠나기전, 그리고 돌아온 후 하필이면 김연경은 일반적인 선수라면 한번도 겪기 힘든 역대급 사건을 겪고 있다. 참으로 김연경과 흥국생명의 인연은 기구하다.

이적파동 당시 YTN 뉴스 화면

11년전인 2010년 5월, 김연경은 흥국생명에서 일본 JT마블러스로 이적한다. 이후 유럽무대 도전을 위해 터키 페네르바체로 이적하는데 이때의 이적과정은 배구계 최고 이적파동으로 지금까지도 회자되고 있다.

워낙 사안이 복잡해 요약하자면 흥국생명 측은 일본으로 이적시킬 때 국내에서 FA자격을 얻지 않은 상황에서 떠났기에 김연경의 원소속구단은 자신들이라는 입장이었다. 반면 김연경 측은 해외에서 뛴 기간은 임대였고 이는 기존 계약기간에 포함된다는 입장이었다.

이 사안은 국정감사에도 언급되고 김연경이 국회에 서 억울함을 주장했을 정도로 컸던 사건이다. 결국 국제배구연맹(FIVB)는 김연경 측의 손을 들어줘 김연경은 흥국생명의 족쇄에서 풀려났었다.

유례가 없는 이적파동으로 흥국생명을 떠났던 김연경은 해외생활 11년을 마치고 올시즌을 앞두고 흥국생명으로 다시 돌아왔다. 돌아올 당시 페이컷 논란은 있었지만 이재영-이다영 자매 등과 함께 역대급 전력을 갖추며 배구 흥행을 이끌 것으로 기대됐다.

하지만 김연경은 자신의 이적파동만큼 큰 사건인 이재영-이다영 자매의 일렬의 일을 바로 옆에서 지켜보게 됐다. 오죽하면 이 파동 이후 김연경은 곧바로 열린 경기에서 고작 6득점밖에 못할 정도로 본인도 영향을 받았다.

웬만한 선수라면 한번 겪기도 힘들 일을 김연경은 직간접적으로 두 번이나 겪었다. 흥국생명을 떠날 때, 그리고 돌아와서 하필이면 역대급 사건을 겪고 있는 김연경이다.

ⓒ스포츠코리아

스포츠한국 이재호 기자 jay12@sportshankoo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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