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을 능가할 이강인의 현지평가

[스포탈코리아] 이현민 기자= 이탈리아 언론이 한국 축구의 보물 이강인(18, 발렌시아)을 주목했다.

이탈리아 신문 ‘가제타 델로 스포르트’는 지난 26일 이강인 특집 기사를 보도했다. 매체는 ‘NUOVO SUPER EROI(뉴 슈퍼 히어로)’라는 영상을 통해 “리얼리티쇼 스타에서 발렌시아 신성까지”라며 그가 걸어온 길을 조명했다.

‘가제타 델로 스포르트’는 “동양에서는 그동안 최고 수준의 스타가 탄생하길 애타게 기다렸다. 물론 전성기에 도달하고 있는 토트넘 홋스퍼 손흥민(27)이 있다. 하지만 이를 능가할 정도로 눈부시고 아름다운 축구 센스를 가진 사람이 있다. 바로 이강인이다. 이적료 8,000만 유로(1,035억 원)의 숙명을 짊어질 선수다. 괴물”이라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이어 이강인의 어린 시절을 되돌아봤다. 매체는 “위대한 태권도 사범의 아들의 전설을 6살 때 시작됐다. 미래 축구선수를 꿈꾸는 쇼 프로그램에 출연했다. 10살 때 스페인으로 건너갔다”고 전했다.

이강인의 특징에 관해서도 꿰뚫고 있었다. ‘가제타 델로 스포르트’는 “10번에 최적화된 선수다. 드리블을 하며 치고 나갈 때 공이 마치 그의 왼발이 붙어있는 것 같다. 자신의 동료를 향한 기회 창출에 능하다. 빼앗긴 공을 되찾아오려는 수비도 주목해야 한다. 이 정도 능력을 가진 선수 중에 드문 모습”이라며 공수 양면 갖췄다고 호평했다.

또, 매체는 “날개, 하프 포지션에서 공간이 생기면 파고드는 힘을 발휘한다. 맨체스터 시티 소속이자 포르투갈 미드필더 베르나르도 실바와 비슷하다”고 주장했다.



사진=가제타 델로 스포르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