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시스트만 19개' 늙지 않는 불사조 CP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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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2.21 00:28
[루키=김혁 기자] 폴이 나이를 먹을수록 더 잘한다.
피닉스 선즈는 20일(이하 한국시간) 뉴올리언스 스무디 킹 센터에서 열린 2020-2021 NBA 정규시즌 뉴올리언스 펠리컨스와의 경기에서 132-114로 승리했다.
3쿼터까지 끌려가던 피닉스는 4쿼터 완벽하게 달라진 모습을 보이며 전세를 뒤집었다. 피닉스가 4쿼터에 기록한 코트 마진은 무려 41-12. 그 중심엔 베테랑 크리스 폴이 있었다.
폴은 4쿼터에만 7개의 어시스트를 배달하며 팀의 공격을 지휘했다. 폴의 영리한 경기 운영에 뉴올리언스 선수들은 속절없이 무너졌다. 데빈 부커는 폴의 4쿼터 활약을 두고 "예술 그 자체"라고 표현했다.
이날 폴은 15득점 19어시스트를 올리며 동료들을 춤추게 했다. 19어시스트는 2011년 스티브 내쉬 이후 피닉스 선수가 기록한 가장 많은 어시스트. 놀라운 점은 어시스트를 19개나 하는 동안 폴이 범한 턴오버가 2개밖에 되지 않는다는 점이다.
폴은 2018-2019시즌 휴스턴 로케츠에서 평균 15.6득점 야투율 41.8%에 그치며 내리막에 접어들었다는 평을 받았다. 이후 폴은 러셀 웨스트브룩 트레이드에 포함돼 쫓겨나듯 오클라호마시티 썬더 유니폼을 입었다.
절치부심한 폴은 2019-2020시즌 평균 17.6득점 6.2어시스트 야투율 48.9%를 기록하며 부활을 알렸다. 피닉스로 팀을 옮긴 이번 시즌엔 평균 17.1득점 8.6어시스트 야투율 49.0%로 지난 시즌보다 더 잘하고 있다.
특히 2월의 상승세가 놀랍다. 시즌 첫 5경기에서 평균 11.6득점 야투율 38.6%에 그쳤던 폴은 1월 반등에 성공한 이후 2월 평균 20.1득점 8.4어시스트 야투율 56.3%를 기록하며 절정의 기량을 과시하고 있다. 폴의 활약에 힘입어 피닉스는 2월 7승 2패의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다.
슛감이 몰라보게 좋아진 것이 눈에 띈다. 1월 평균 3점슛 성공률 29.5%에 머물렀던 폴은 2월 들어 47.9%의 성공률로 경기당 2.6개의 3점슛을 집어넣고 있다. 미드레인지 슈팅 성공률도 1월보다 6% 가까이 올랐다.
폴의 영향력은 단순히 기록에서만 드러나지 않는다. 꼼꼼한 성격의 소유자인 폴은 젊은 선수들에게 좋은 멘토가 되고 있다. 부커는 "(크리스) 폴은 그냥 지나칠 수 있는 사소한 부분까지 알려준다. 매일 폴에게서 많은 것을 배우고 있다"고 말하기도 했다.
이적하는 팀마다 성적을 끌어올리는 완벽주의자 폴은 피닉스를 강팀으로 변화시켰다. 폴이라는 최고의 사령관을 얻은 피닉스는 11년 만의 플레이오프 진출을 향해 거침없이 질주하고 있다.
사진 = 로이터/뉴스1 제공
김혁 명예기자 doghdogh1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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