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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인비, 호주 여자오픈 둘째날 공동 선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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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인비가 호주여자오픈 2라운드에서 공동 선두로 올라섰다. [사진=Golf Australia] 


박인비(32)가 호주에서 열리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ISPS한다 호주여자오픈(총상금 130만 달러) 둘째날 공동 선두로 올라섰다.

박인비는 14일 남호주 애들레이드 시튼의 로열애들레이드골프클럽(파73 7733야드)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에서 노보기에 버디만 4개를 잡아 4언더파 69타를 쳐서 중간합계 10언더파 136타를 기록했다.

후반 10번 홀에서 경기를 시작한 박인비는 파 행진을 이어가다가 17번 홀부터 세 홀 연속 버디로 역전 레이스에 시동을 걸었다. 한 홀 쉰 뒤 3번 홀에서 다시 버디를 잡으면서 선두로 올라섰다. 8번 홀에서는 칩 샷이 깃대를 맞고 튕겨 나오는 불운으로 버디를 놓쳤다. 15개의 드라이버 샷 중에 한 개만 페어웨이를 놓쳤다. 퍼트 수는 30개로 준수했다.

세계 골프랭킹 17위인 박인비는 도쿄올림픽을 앞두고 랭킹을 올리기 위해 시즌 초반부터 매 대회 출전하고 있다. 4년 전 리우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목에 건 박인비로서는 올해 목표가 올림픽에서의 금메달 2연패다.

조디 에버트 새도프는 3타를 줄여 선두를 유지했다. [사진=골프호주] 


경기를 마친 박인비는 보기없는 경기로 기분이 좋다면서 말했다. “퍼팅이 오늘 계속 흔들림 없이 잘 되었다. 어제보다는 바람이 없는 컨디션에서 경기를 해서 조금 더 수월하게 경기를 풀 수 있었다.”

8년 만에 호주 대회에 출전하는 소감에 대해서는 “갤러리도 많이 와서 응원해 주시고, 호주 팬분이 골프를 많이 좋아해 주시는 것 같다”면서 “호주팬 앞에서 경기를 해서 기분이 좋고, 오랜만에 온 만큼 좋은 성적으로 보답하고 싶다”고 말했다.

한 타차 선두로 10번 홀에서 출발한 조디 에버트 섀도프(잉글랜드)는 버디 5개에 보기 2개를 묶어 3언더파 70타를 쳐서 선두를 지켰다. 첫 두 홀을 보기로 시작했으나 전반을 마칠 때 1언더파를 되찾았고 3번 홀에서 버디를 추가한 뒤에 마지막 홀에서도 버디를 잡아냈다.

무명인 질리안 홀리스(미국)가 노보기에 버디만 4개를 잡고 3위(9언더파 137타)로 순위를 한계단 끌어올렸다.

지난주에 이어 초청 출전한 조아연(20)은 버디 6개에 보기 2개를 묶어 4언더파 69타를 쳐서 이날 3언더파를 친 마리나 알렉스(미국)와 공동 4위(8언더파 138타)에 자리했다.

호주 교포 이민지는 공동 24위로 마쳤다. 

 
유소연(30)은 4언더파 69타를 쳐서 4타를 줄인 이미향(27), 한나 그린(호주) 등과 공동 8위(6언더파 140타) 그룹을 이뤘다.

2위에서 출발했지만 1오버파 74타를 친 이정은6(24)는 크리스틴 길먼(미국) 등과 공동 21위(5언더파 141타)로 순위가 대폭 하락했다. 호주 교포 이민지는 한 타를 줄여 공동 24위다.

지난주에 6년6개월만의 대회에서 우승한 박희영(33)은 3언더파 70타를 쳐서 크리스티나 김, 크리스티 커(미국) 등과 공동 41위(3언더파 143타)로 마쳤다.

임희정(20)은 이틀 연속 한 타씩 줄여 2언더파 144타로 공동 50위, 최나연(32)은 3오버파 76타로 부진한 성적을 내 공동 60위에 그쳤다.

지난주 연장전 끝에 2위로 마친 최혜진(21)은 2오버파 75타를 쳐서 신지애(32), 윤민아와 함께 공동 68위(이븐파 146타)로 컷을 통과했다.

1974년 시작된 이 대회는 올해로 29회를 맞이하는 내셔널 타이틀 대회로 호주골프협회, 호주여자프로골프협회(ALPG)와 함께 지난 2012년부터 LPGA투어가 공동 주관하고 있다. 공동 주관한 이래로 한국 선수는 3승을 거뒀다. 신지애가 2013년에 우승했고, 2017년에는 장하나, 2018년에는 고진영이 우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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