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배구 대어잡은 인삼공사 현대건설에 짜릿한승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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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2.15 19:14
[STN스포츠(수원)=이보미 기자]
KGC인삼공사가 선두 현대건설의 6연승을 가로막았다. KGC인삼공사는 9년 만에 5연승을 질주했다.
KGC인삼공사는 15일 오후 4시 수원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19~2020 V-리그 5라운드 현대건설전에서 3-1(25-21, 18-25, 25-22, 25-22) 승리를 신고했다. 디우프는 18점을 올렸고, 한송이와 박은진이 14, 10점을 터뜨렸다. 3, 4세트 고민지의 활약도 고무적이었다. 팀 서브에서도 13-4 우위를 점했다.
두 팀 모두 주전 리베로가 자리를 비웠다. KGC인삼공사 오지영은 왼발목 부상으로 이날 결장했고, 현대건설 김연견도 발목 부상으로 시즌 아웃됐다. 서브에서 희비가 엇갈렸다.
먼저 KGC인삼공사가 1세트 리드를 잡았다. 상대 고유민, 이영주를 집중 공략했다. 동시에 센터 한송이와 박은진을 적극 활용하며 상대를 괴롭혔다. 반대로 2세트 KGC인삼공사 노란이 흔들리기 시작했다. 3세트에도 현대건설이 14-9로 앞서갔다. KGC인삼공사는 하효림, 고민지를 투입했고, 고민지 서브 득점에 힘입어 3세트를 가져갔다. 현대건설은 꾸준히 정지윤을 앞세워 맹공을 퍼부었다. 하지만 4세트 범실이 속출했다. KGC인삼공사가 22-22 이후 승부의 마침표를 찍었다.
KGC인삼공사는 올 시즌 첫 현대건설전 승리를 거뒀다. 동시에 9년 만에 5연승을 기록했다. KGC인삼공사는 2011~12시즌 당시 2011년 11월 6일부터 12월 1일까지 6연승을 질주한 바 있다. 이후 5연승은 처음이다. KGC인삼공사는 12승12패(승점 34)로 4위 기록, 3위 흥국생명(10승13패, 승점 37)과의 승점 차를 3점으로 좁혔다.
홈팀 현대건설은 세터 이다영과 헤일리, 황민경과 고예림, 센터 양효진과 정지윤, 리베로 고유민이 선발로 나섰다. 이에 맞서는 KGC인삼공사는 세터 염혜선과 디우프, 최은지와 지민경, 센터 한송이와 박은진, 리베로 노란이 먼저 코트를 밟았다.
1세트 초반 KGC인삼공사의 서브가 날카로웠다. 디우프 서브 득점에 힘입어 8-4 격차를 벌렸다. 한송이 이동 공격, 최은지 노련한 공격 성공으로 13-9 흐름을 이어갔다. 현대건설은 정지윤을 앞세워 득점을 챙겼다. 이에 질세라 KGC인삼공사가 지민경 공격 득점을 더해 16-12를 만들었다. 기세가 오른 KGC인삼공사는 지민경의 '미친 디그'로 긴 랠리를 이어갔고 최은지가 마무리를 지으며 18-12로 달아났다. 현대건설도 물러서지 않았다. 양효진 서브 득점으로 14-18로 추격했다. 박은진이 서브 득점으로 맞불을 놨다. 20-14로 도망갔다. 현대건설은 '원포인트 서버' 정시영을 기용했고, 고예림의 반격 성공으로 19-22 기록, 상대 디우프 공격 범실로 20-22로 따라붙었다. KGC인삼공사는 23-21에서 디우프 공격 득점으로 한숨 돌렸다. 현대건설 포지션 폴트로 1세트를 가져갔다.
2세트 초반에는 현대건설이 흐름을 가져갔다. 수비 후 공격을 성공시켰고, 헤일리 서브 득점으로 5-3 리드를 잡았다. 긴 랠리 속 양효진 블로킹으로 6-3 기록, 양효진이 공격마저 득점으로 연결하며 7-3이 됐다. 양효진은 디우프 백어택도 가로막고 9-4를 만들었다. 황민경, 헤일리 연속 공격 득점으로 11-5로 앞서갔다. KGC인삼공사는 디우프 공격이 불발되면서 5-12로 끌려갔다. 계속해서 현대건설은 양효진 서브 타임에 13-5, 황민경과 헤일리, 정지윤 연속 공격 득점으로 16-6으로 점수 차를 크게 벌렸다. KGC인삼공사는 디우프를 불러들이고 고의정을 투입했다. 고의정 블로킹과 공격 득점으로 8-16, 9-17이 됐다. 그것도 잠시 현대건설이 고예림 공격 득점으로 18-9, 19-10으로 흐름을 뺏기지 않았다. 헤일리 서브 득점으로 20-10까지 달아났다. KGC인삼공사는 박은진 연속 블로킹으로 14-21, 상대 범실과 지민경 서브 득점으로 16-21, 이예솔 수비로 만든 행운의 득점으로 18-22가 됐다. 2세트는 현대건설의 몫이었다.
3세트 KGC인삼공사가 염혜선 서브 득점과 상대 연속 공격 범실로 5-1 기선 제압을 했다. 현대건설의 추격이 매서웠다. 이도희 감독은 디그를 맡았던 이영주에게 서브리시브까지 맡게 했다. 헤일리가 맹공을 퍼부었고, 양효진이 박은진 속공을 가로막고 5-5 균형을 맞췄다. 헤일리 연속 백어택 득점으로 8-6 역전에 성공했다. 이후에도 KGC인삼공사는 좀처럼 헤일리 공격을 막지 못했다. 기세가 오른 현대건설은 이다영 블로킹으로 12-8 우위를 점했다. 황민경도 긴 랠리를 직접 마무리 짓고 14-9를 만들었다. KGC인삼공사는 염혜선, 지민경을 불러들이고 하효림, 고민지를 투입했다. 하효림 서브 득점으로 12-15 기록, 상대 범실로 13-15 추격했다. 고민지가 고예림 공격을 차단하며 15-16이 됐다. 현대건설이 정시영 서브 득점으로 18-15로 도망갔지만, 양효진 공격이 연속으로 불발됐다. 18-17이 됐다. KGC인삼공사는 박은진 서브 득점으로 18-18 균형을 맞췄다. 현대건설은 다시 이영주를 불러들이고 고유민을 내보냈다. 박은진 서브 득점이 또 나왔다. 19-18 역전에 성공했다. 고민지 서브 득점으로 22-20 기록, 디우프 수비가 득점으로 연결되면서 23-20이 됐다. 고민지 서브 득점으로 24-20이 됐고, 24-22에서 한송이 블로킹으로 3세트가 마무리 됐다.
4세트 초반 현대건설 범실이 속출했다. 이 틈을 타 KGC인삼공사가 10-7로 달아났다. 이내 현대건설이 10-10 맹추격했다. 고예림이 상대 블로킹을 뚫으며 13-11 리드를 이끌기도 했다. KGC인삼공사가 고민지 공격으로 1점을 만회했지만, 양효진 공격을 막지 못했다. 현대건설은 15-13에서 상대 고민지 공격 아웃으로 16-13으로 달아났다. 다시 고민지가 등장했다. 서브 득점을 올리며 15-16을 만들었다. 현대건설도 가만히 있지 않았다. 헤일리 백어택으로 19-16 기록, 고예림의 재치있는 공격 득점으로 21-18 흐름을 이어갔다. 다시 KGC인삼공사가 20-21로 따라붙었다. 22-22 이후 고민지 공격 득점으로 23-22가 됐다. 먼저 25점을 찍었다.
사진=KOV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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